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슈퍼컵 패배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슈퍼컵 준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3으로 패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는 0-1로 뒤진 후반 6분 동점골을 터뜨려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재역전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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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시즌 내내 불안정한 경기력에 팬들이 경질을 외친 것이다. 하지만 메시는 발베르데 감독에 대해 "믿음"을 강조하며 두둔하고 나섰다.
11일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베르데 감독을 지지했지만 경기 내용에 대해 격분했다. 그리고 메시는 구단에 발베르데 감독을 이번 여름까지는 교체해주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도 발베르데 감독 경질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바로 올 수 있는 후임 감독이 마땅하지 않은 상황 때문에 발베르데 감독을 곧바로 자르지 않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로날드 쿠만 감독을 가장 유력한 후임으로 생각 중이다.
메시가 구단에 요구한 또 하나는 약화된 포지션 보강이다. 라이트백과 왼쪽 윙에 대한 강화다. 네이마르, 다니 알베스가 떠난 후 우스만 뎀벨레, 필리페 쿠티뉴 등이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메시가 가장 선호하는 선수는 조슈아 키미히다. 키미히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라이트백이다. 임대로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는 쿠티뉴가 완전 이적할 경우 금전적으로 키미히 영입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구체적인 몸값이 오갔지만 뮌헨의 구미를 맞춰줄 수 없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