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중원에서 압박하는 만큼 빈공간이 생길 것이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12일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 이란과 경기를 치른다.
김학범호가 이란전에서 승리한다면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하며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에 한 발 가까워질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한국은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한국의 2차전 상대 이란은 중원에서 강한 압박이 강점인 팀이다. 공격진의 저돌적인 돌파도 또한 중원과 수비진의 강한 압박으로 볼 소유권을 탈취할 수 있기에 가능하다.
중앙 미드필더 원두재(울산)는 중원에서 이란과 직접 맞서야 하는 선수다. 원두재는 지난 11일 태국 송클라의 라자망갈라 대학교 운동장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이란전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원두재는 “상대 압박이 강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볼을 쉽게 빼앗기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라며 중원 싸움에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공격진을 향한 볼 배급도 이란전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하다. 원두재는 “압박이 많이 들어오는 만큼 빈공간이 생길 것”이라며 “그 공간을 미리 보고 찾는 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전에서 승리하면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원두재는 “한 경기, 한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그 이후를 생각하기보다는 이란전 자체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중국과 경기와는 달리 이란전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 중국전보다 3시간 빠른 7시 15분, 태국 현지 시간으론 5시 15분이다. 1차전보다 무더운 날씨에서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더 빨리 지칠 수 있다.
원두재는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라면서도 “먹는 것, 자는 것 잘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더우면 상대방도 더울 것”이라고 의연한 태도를 취했다./ raul164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