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몇개월 된 느낌이다."
새해 리버풀에 가세한 미나미노 다쿠미(25)가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11일 발롱도르를 선정하는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에 실린 미나미노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사진]리버풀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11/202001112237770062_5e19d0a2ed4a6.jpeg)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 풋볼'은 미나미노에 대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5년간 뛰었던 무명의 사나이가 자신의 재능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을 매료시켰다"고 설명했다.
미나미노는 리버풀 이적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현재 세계 최고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은 내게 큰 의미가 있었다. 상당한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처음 리버풀이 내게 흥미를 가졌다는 것을 알았을 때 깜짝 놀랐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고 클롭 감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도전하고 싶어졌다. 안필드에서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미나미노는 "리버풀에 온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이미 몇 달 지난 것 같은 느낌이다. 감독, 스태프, 동료들로부터 큰 애정이 느껴지고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훌륭한 환경을 갖췄다"며 구단 분위기를 전한 뒤 "클롭 감독은 첫 연습 후 '주변에 신경쓰지 마라. 잘츠부르크 때와 마찬가지로 미나미노답게 플레이 하라. 그리고 즐겨라'라고 말해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나의 장점은 공격이다. 골을 넣어 팀에 공헌하고 싶다"면서도 "우선은 출장 시간을 늘려 내 스타일로 팀을 위해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나미노는 지난 6일 영국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FA컵' 3라운드 에버튼과 경기를 통해 리버풀 데뷔전을 치렀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미나미노에 대해 "그는 정말 대단했고 돋보였다"면서 "정확하게 우리가 원했던 선수이고 우리가 바랐던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