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8강' 김학범호, 베일에 가려진 이란전 베스트 11 [오!쎈 송클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12 07: 32

김학범 감독이 정우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youngrae@osen.co.kr
김학범호가 이란전 승리를 통해 8강 진출 확정을 노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7시 15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 이란과 경기를 치른다. 
지난 중국전에서 추가 시각 극적인 골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란을 제압하고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으려 한다. 
한국은 대회 우승과 함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일본 4강 진출시 4위)의 성적을 거두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2차전 상대는 한국의 천적 이란이다. 성인대표팀 상대전적에선 9승 9무 13패로 열세에 놓였지만 U-23 대표팀은 5승 1무 2패로 앞서있다. 
김학범 감독이 지난 중국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줄 알았으나 그렇지 못했다”라며 “다음 경기는 다른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란전 교체의 폭은 클 것”이라며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큰 폭의 변화가 예고됐지만 이란전 베스트 11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지난 11일 공식 훈련에 나선 선수들은 이란전에 선수 구성에 대해 철저하게 함구했다. 
정우영이 패스 훈련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훈련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원두재(울산)는 “선수 선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라며 “모든 선수가 다 준비되어 있기에 다 잘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유현 또한 “감독님이 따로 한 말은 없다. 팀 적으로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쉽사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1차전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대거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특히 1차전 후반 교체 출전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와 이동준(부산)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중원에선 신체 조건이 좋은 원두재(187cm)가 김학범 감독의 낙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서 이란 선수들의 강한 압박과 거친 플레이가 예상되어 수비력이 좋은 원두재의 능력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과 투쟁심을 보여줄 수 있는 정승원(대구)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1차전 결장한 정승원은 중앙와 측면을 오가면 공수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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