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보양식으로 역시 닭고기만한 것이 없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7시 15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 이란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대회 우승과 함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일본 4강 진출시 4위)의 성적을 거두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이란전에 승리한다면 8강을 확정해 목표한 바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1, 2차전이 열리는 태국 송클라의 더운 날씨 때문에 대표팀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대회의 성패가 달려있다. 대회 기간 송클라는 섭씨 30도가 넘는 기온에 습도 또한 80%를 육박하고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로 선수들이 쉽게 치칠 수 있지만 선수들은 체력만큼은 자신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중국과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오른쪽 측면을 책임진 풀백 강윤성(제주)은 “선발이든 아니든 항상 준비하는 선수들이다. 이틀 쉬고 풀타임 다시 뛰어도 문제 없다”라고 자신했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대표적인 보양식인 닭고기 요리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김학범호는 지난 중국과 경기 전날에는 닭백숙을, 이란과 경기 전날인 11일 저녁엔 찜닭과 조기 구이를 먹었다.
이 관계자는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호텔에서 나오는 요리들을 먹고 있지만 한국에서 온 셰프님도 선수단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란과 경기는 중국전이 열린 시간보다 3시간 빨리 열린다. 현지 시간으로는 5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사력을 다해 뛰어야 한다.
닭고기를 먹고 승리를 챙취한 중국전에 이어 이란과 경기에서도 승리해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