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 묶은 탕강가, 피르미누 터치 한 번에 무너졌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1.12 04: 22

 토트넘의 신예 수비수 자펫 탕강가가 호베르트 피르미누(리버풀)의 터치 한 번에 무너졌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리버풀과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서 0-1로 졌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올 시즌 리그 20경기(19승 1무)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리버풀을 잡기 위해 전술적인 변화를 줬다. 라이트백인 세르쥬 오리에를 측면으로 올리는 대신 신예 수비수인 탕강가를 그 자리에 세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리뉴 감독이 회심의 카드로 내세운 탕강가는 전반 중후반까지 맹활약했다. 전반 2분 만에 리버풀의 득점과 다름 없는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탕강가는 특유의 피지컬과 스피드를 앞세워 리버풀 주공격수인 사디오 마네의 전진을 여러 차례 막아섰다.
그러나 탕강가는 전반 37분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박스 안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바디 페인팅에 속아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내줬다. 피르미누는 환상 터치로 탕강가를 제치고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탕강가는 후반 들어서도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성급한 판단 미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중반 레프트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등 멀티 능력도 뽐냈으나 전반적으로 합격점을 주기엔 아쉬웠다.
탕강가는 이날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주전 수비수인 얀 베르통언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탕강가를 내세웠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