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26, KEB하나)이 3점슛 여왕자리를 지켰다.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2일 부산 BNK센터에서 개최됐다. 사상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된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강이슬은 3점슛 대회 챔피언에 올라 2연패를 달성했다.
올스타전의 꽃인 3점슛 대회는 치열했다. 총 12명의 선수가 예선에 참가했고, 그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2명 심성영(18점)과 강아정(19점)이 결승에 올라 전년도 챔피언 강이슬에게 도전하는 형식이었다.

번외로 두산투수 유희관이 출전해 흥미를 돋웠다. 평소 농구팬인 유희관은 중앙대출신으로 장재석, 김선형 등과 친분을 쌓고 있다. 유희관은 수준급 실력을 과시하며 예선에서 9점을 기록했다. 한채진(5점), 김이슬(5점) 등 웬만한 선수보다 좋은 슛감각이었다. 유희관은 번외 경기에서 다시 8점을 올렸다.
결승전에서 첫 주자 심성영이 17점을 올렸다. 예선 1위 강아정은 결승전에서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강아정은 13점으로 탈락했다.
챔피언 강이슬이 등장했다. 강이슬은 탑에서 4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감을 잡았다. 5개를 남겨두고 14점을 올린 강이슬은 4연속 3점슛 성공으로 총 18점을 넣어 2연패를 달성했다.
강이슬은 “욕심이 있었지만 다행히 슛이 들어가 기쁘다. 박혜진 언니를 견제했는데 아쉽게 떨어졌다. 이번에는 어려울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쏘다보니까 이길 것 같은 감이 왔다”며 기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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