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퇴장이지만 쟤는 아냐. 토트넘이 기준 없는 주심의 판정에 발목이 잡혔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 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리버풀과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서 0-1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이날 4-4-2 포메이션의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내가 말하는 9번 타깃맨, 스트라이커가 아니”라며 케인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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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전반 중반 경기가 풀리지 않자 루카스 모우라와 위치를 바꾸며 최전방을 누비기도 했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몇 차례 결정적인 슈팅이 무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공백을 절감했다. 손흥민과 모우라에 후반 에릭 라멜라와 지오바니 로 셀소까지 전방에 가세했지만 끝내 리버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마틴 앳킨슨 주심은 앤드류 로버트슨의 거친 태클과 애매한 스로인 판정으로 경기를 망쳤다.
특히 로버트슨은 경기 내내 과격한 플레이로 토트넘 선수을 괴롭혔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발목을 걷어찼을 뿐만 아니라 후반 21분 자펫 탕강가를 의도적으로 노린 태클로 비난을 샀다.
그러나 로버트슨은 아무런 파울을 받지 않았다. 탕강가의 태클 장면에서는 비디오판독(VAR) 역시 들어가지 않았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무리뉴 감독이 폭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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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이 운이 좋았다. 그들은 10명이서 경기를 끝내야 했다. VAR 주심도 차를 마시느라 로버트슨의 태클 장면을 보지 않은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토트넘은 지난 첼시전서 안소니 테일러 주심이 손흥민과 안토니오 뤼디거의 충돌 장면서 VAR 체크 이후 레드를 주며 박싱데이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로버트슨에게는 동일한 기준이 적영되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무리뉴 감독은 로버트슨의 태클 장면과 손흥민의 태클 장면을 비교했다. 앳킨슨 주심은 로버트슨의 태클을 방관했을 뿐만 아니라 VAR 점검도 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이 뤼디거에게 한 행동이 퇴장이었다면 이날 로버트슨이 보여준 플레이 역시 명백한 퇴장이었다. 그러나 그때 그때 다른 판정 기준으로 인해 아쉬움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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