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22, KB스타즈)가 여자프로농구의 왕별이 됐다.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2일 부산 BNK센터에서 개최됐다. 사상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된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핑크스타팀이 블루스타팀을 108-101로 제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핑크스타를 승리로 이끈 박지수가 기자단투표결과 총 77표 중 74표를 차지하며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박지수는 19점을 올리며 동료 쏜튼(21점, 12리바운드)과 함께 핑크스타팀을 이끌었다. 박지현까지 15점을 보탠 핑크스타가 여유있게 경기를 제압했다.

농구기량 뿐 아니라 쇼맨십도 돋보인 박지수였다. 센터인 박지수는 포인트가드를 보면서 3점슛까지 넣고 ‘트월킹’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MVP를 받은 후 박지수는 "득점을 많이 한 쏜튼이 받을 줄 알았다. 퍼포먼스상은 노렸는데 MVP는 생각 못했다. 팬들과 즐기려고 퍼포먼스를 많이 준비했다. MVP를 받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감한 세리머니에 대해 박지수는 “언니들이 했는데 흐지부지 끝난 것 같아서 내가 확실하게 했다. 나도 모르게 나왔다. 하하. 다음에는 안덕수 감독님도 춤을 같이 춰 주시면 좋겠다”며 웃었다.
3점슛에 대해 박지수는 “경기 때는 안나올 것이다. 다음에는 3점슛 대회도 참여하고 싶다. 부산이라는 큰 도시에서 올스타전을 했고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셨다. 여자농구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며 인사말을 잊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