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리턴 매치?' 김학범, "베트남이든 누구든 상관 없다" [오!쎈 송클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12 22: 15

""8강은 결정됐지만 매경기를 마지막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베트남이든 누구든 상관 없이 우리가 붙는 마지막 팀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할 것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이동준의 2경기 연속골과 조규성의 중거리 골에 힘 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학범호는 오는 15일 오후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김학범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한국의 올림픽 본선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일본 4강 진출시 4위)의 성적을 거두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더불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밤 경기를 했다가 낮 경기를 해서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열심히 뛰어 승리해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다. 승리해서 여러가지로 좋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전반 이동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날 김 감독은 지난 중국전 선발 명단에서 7명을 바꿨다. 이에 대해 "선수층이 두툼하다"라며 "누가 나가도 제 역할을 한다. 믿음이 있어서 가능했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8강 진출 확정에도 경기력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경기처럼 전후반 경기력 차이가 극명했다. 김 감독은 "전반에 2-0 이기고 후반에 상대를 더 압박하면 추가 득점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안줘도 되는 실점을 하며 어렵게 했다"라며 "고쳐나가야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김학범호는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김 감독은 "8강은 결정됐지만 1, 2위는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라며 "매경기를 마지막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베트남이든 누구든 상관 없이 우리가 붙는 마지막 팀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큰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누가 나가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준비한 대로 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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