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마스터' 사비, 바르셀로나 감독 부임 발표 앞둬...(카타르 언론)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1.12 21: 24

'DNA 마스터' 사비가 FC 바르셀로나을 살릴 수 있을까.
카타르 '베인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알 사드의 스포츠 디렉터는 사비의 거취를 두고 FC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트 발베르데 감독은 부진한 경기력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당한 2번의 패배(2017-2018 AS로마전, 2018-2019 리버풀전)으로 많은 비판을 샀다.

발베르데 감독 경질론은 이번 시즌 리그 부진에 더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슈퍼컵에서 패한 이후 절정에 달했다.
문제는 당장 바르셀로나를 지휘할 만한 능력있는 감독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다른 팀에서 이름난 명장보다는 바르셀로나 특유의 스타일에 익숙한 인물을 선호하는 구단 특성 상 신임 감독 선임으로 기울어졌다.
이런 점들로 인해 바르셀로나 축구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사비가 발베르데 감독의 후임으로 더올랐다. 그는 2015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알사드에 이적했다.
사비는 2019년 현역 은퇴와 함께 알사드의 감독직에 올라 2019년 카타르 슈퍼컵 우승 및 2019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9 FIFA 클럽 월드컵 6위 등 성적을 내며 성공적인 한 해를 마쳤다.
바르셀로나행 루머가 돌자 사비는 "친정팀에서 감독을 하는 것은 언제나 내 꿈이었다"고 관심을 보였다. 이런 상황서 알 사드가 사비의 바르셀로나행을 승인하면서 길이 열리게 됐다.
베인스포츠는 "사비의 바르셀로나행 공식 발표는 13일까지 나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DNA'를 너무 잘 알고 있는 사비의 감독 부임은 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직 감독 경험이 부족한 사비를 너무 일찍 사용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유럽 무대에서 존재감을 잃었던 바르셀로나가 돌아온 사비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베인 스포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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