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몸이 된 강정호(33)가 텍사스 레인저스 유스아카데미 실내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텍사스가 베테랑 3루수 토드 프레이저(34)를 영입함에 따라 강정호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정호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실내 훈련장에서 가볍게 티배팅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글 대신 야구공과 팔근육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강정호가 훈련한 장소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구단 유스아카데미 실내 훈련장으로 겨울에 텍사스 선수들이 개인 훈련을 하는 곳이다. 티배팅하는 강정호의 영상 뒤편을 보면 텍사스 선수들의 사진,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텍사스 구단 로고도 반쯤 나타나 있다.
![[사진]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13/202001130145777819_5e1b854e4416c.jpg)
지난해 8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된 강정호는 같은 달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을 앞두고 있었으나 비자 문제로 불발됐다.
텍사스는 애드리안 벨트레 은퇴 이후 확실한 주전 3루수를 찾지 못한 상황.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피츠버그에서 주전 3루수로 활약했던 강정호가 텍사스 훈련장에 나타난 것이 계약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그러나 텍사스는 베테랑 3루수 토드 프레이저를 품에 안았다.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텍사스가 프레이저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1년 500만 달러이며 다음 시즌에 대한 팀 옵션이 추가됐다.
프레이저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4푼3리(4200타수 1019안타) 214홈런 624타점 585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타율 2할5푼1리(447타수 112안타) 21홈런 67타점 63득점.
텍사스가 프레이저를 영입하며 강정호의 향후 행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