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싸패다' 시즌2? 박성훈과 역할 바꾸고 싶어" [인터뷰③]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1.13 14: 31

 배우 윤시윤이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시즌2 제작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윤시윤은 13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이하 '싸패다') 종영인터뷰를 진행했다. 
'싸패다'에서 윤시윤은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을 연기했다. 그는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해당 일기장의 주인공은 냉혹하고 치밀한 싸이코패스 박성훈(서인우 역)의 것. 박성훈은 매력적이고 훈훈한 외모와 유려한 말솜씨를 보유하고 있지만, 순도 100%의 위험한 싸이코패스다. 
이에 윤시윤은 '싸패다'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해 "새로운 시즌이라기 보다는, 나와 박성훈의 캐릭터를 바꿨으면 좋겠다. 나도 부잣집 이사 역할을 해보고 싶다. '육동식 이사'로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배우들의 열연과 독특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저조했던 시청률도 언급했다. tvN '싸패다'는 1.8% 시청률로 첫방송을 시작한 이후 3.0%로 막을 내렸다. 사실 시즌2를 제작해야할 만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때문에 윤시윤은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 문제"라며 "'싸패다'가 딱히 악평을 받지는 않았지만, 시청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했다는 것에 있어서 죄송한 마음도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오히려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고. 그는 "동료 배우들이 또래이자, 데뷔도 비슷한 시기에 했다. 시청률이 잘 안 나오면 현장 분위기가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즐겁게 촬영했다"며 아쉬움과 행복함이 공존했던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모아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