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LAD, 우드 있으나 없으나 NL 서부 우승후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1.13 17: 39

“알렉스 우드가 있으나 없으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압도적 우승 후보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가 선발진 공백을 채우기 위해 좌완 투수 알렉스 우드와 1년 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최대 1000만 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계약이다. 소식을 최초로 전한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이미 신체검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계약 발표까지는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리치 힐, 류현진과 FA 계약에 실패한 다저스는 선발진 보강이 필요했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 영입전에서 패했고 류현진마저 놓친 상황이었기에 보강은 필수적이었다. 다만, 대체자원들의 면면이 ‘로또’에 가깝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최근 두 시즌 동안 10경기 출장에 그친 지미 넬슨을 영입한 데 이어 지난 시즌 허리 부상으로 7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80에 그쳤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됐지만 1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셈이다.

7회말 2사 1, 2루 상황 다저스 알렉스 우드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은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미국 ‘CBS스포츠’는 다저스와 우드의 계약 소식에 “지난 시즌 우드는 허리 부상으로 대부분을 결장했다. 7월 말에 돌아왔지만 8월에 허리를 다쳐서 시즌을 마감했다. 7번의 등판도 모두 비효율적이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넬슨, 스트리플링, 유리아스, 우드 모두 불펜 투수 후보들이기도 하다.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 그리고 유리아스는 올해 투구 이닝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젊은 투수들이다”며 “다저스는 10일 부상자 명단을 교묘하게 활용해 시즌 중간에 휴식을 주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투수 뎁스를 잘 활용한다”며 우드를 불펜에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유망주 투수들의 휴식 때 임시 선발로의 등판 가능성도 내비쳤다. 
다만, 우드의 합류로 인한 다저스의 전력 보강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우드는 FA 50위 중 41위를 차지했다. 우드가 있으나 없으나 다저스는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압도적인 우승 후보일 것이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