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0골’ 공격력 부재 베트남, 북한전에 올인해야 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1.14 06: 13

박항서 매직도 베트남의 답답한 공격력을 해결하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3일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D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0-0으로 비겼다. 1차전 UAE전 0-0 무승부에 이어 또 다시 무득점으로 비긴 베트남은 승점 2점(골득실 0)으로 UAE(승점 4점, 골득실 +2)와 요르단(승점 4점, 골득실 +1)에 이어 조 3위에 올랐다. 베트남은 16일 북한(2패)과 마지막 경기만 남겨놨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대표팀 부임 후 스즈키컵 우승,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등 불가능한 목표를 가능으로 만들었다. 동남아시아에서 베트남이 승승장구하면서 팬들의 기대치도 한껏 올라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림픽 진출은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 목표다. 베트남이 신체조건 열세의 차이를 극복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요르단전에서 베트남은 신체조건 열세를 절감했다. 몸싸움에서 처절하게 밀리면서 베트남이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요르단은 신체적 우위를 바탕으로 베트남을 몰아세웠다. 
중원에서 정교한 패스축구를 추구한 박항서 감독이지만 선수들이 기본적인 몸싸움에서 밀리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일대일 몸싸움에서 밀린 베트남이 전술수행 능력도 현저히 떨어졌다. 베트남은 이렇다 할 슈팅 한 번 날려보지 못했다. 동남아시아 무대와 아시아무대의 수준차가 확실히 컸다. 
이제 베트남은 북한과 마지막 경기에 올인해야 한다. 베트남은 최대한 북한을 크게 이긴 뒤 UAE 대 요르단의 경기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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