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정려원. 학폭가해자 엄중처벌 요청 "자신의 존엄성도 망가진다는 거 …" [핫TV]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20.01.14 07: 46

'검사내전' 정려원이 학교 폭력 사건을 맡아 수사하는 가운데, 정의 구현에 나섰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검사내전' (극본 이현, 연출 이태곤)에서는 차명주(정려원 분)가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투신한 여중생 사건을 맡게 됐다. 
뉴스에서는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여중생이 자살을 기도하며 투신했다는 내용이 흘러 나왔다.  담당 검사로 차명주가 정해진 가운데, 차명주는 피해자 학생을 먼저 만나서 진술을 받았다. 침착하고 냉랭한 표정으로 평정심을 지키는 모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정우(전성우 분)와 차명주가 가해학생들의 진술의 심문을 시작했다. 

차명주는 가해 학생에게 "김현지 학생에게 더러우니까 가까이 오지 마라 찌질하고 냄새나는년이라는 말 하신 적 있습니까 일기장에서 확인한 내용입니다."라고 했다. 이에 가해 학생이 울기 시작했다. "김현지 학생을 괴롭힌 사실 인정 합니까?"라고 물었다. "저는 친구들이랑 그냥 같이 한 건데 현지가 그렇게 힘들어 할 줄 몰랐어요. 죄송해요. 잘못했어요"라고 오열하는 모습 앞에서 명주의 까딱거리는 발이 클로즈업 됐다. 
김정우 검사에게 대질심문을 받는 여중생은 "물론 저희랑 현지 사이가 좋았던 건 아닌데요. 괴롭힌 적이 없고, 가끔 그냥 시비가 붙었고요." 라고 했다. 이에 정우가 "김현지 학생 입장에서 그게 위협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까요"라는 말에 가해자 학생들이 "그게 저희 잘못은 아니잖아요."라고 따지기 시작했다.
차명주는 "그럼 '왜 사냐'는 말은 왜 했냐"고 물었고, "그건 그냥 친구들끼리 하는 말이구요. 다른 친구들은 그런 말 들어도 그냥 넘어가요"라고 변명했다. 
심문을 마친 김정우의 "그래도 자기 잘못을 반성 하고 있네요."라는 말에 차명주가 "김프로도 순수 하네요. 애들도 다 알아요 비빌 자리 보고 누울지 말지 정하는 겁니다. 애들 세상이 텔레토비 동산 같죠? 사실은 파리대왕에 가까워요 "라고 했다. 
김현지의 학교에서는 사죄식이 열렸다. 사과의 마음을 담은 종이 비행기를 운동장에 날리는 행사였다. 편지를 읽어주는 명주에게 "이딴 편지가 무슨 소용이에요 내가 당하는 거 보면서 같이 웃었으면서 걔네들 다 죽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현지가 울었다. 
"평생 용서 못하겠으면 안해도 돼 계속 미워해도 되고 원망해도돼. 학교 못돌아가는거 그거 현지가 신경 쓸 일 아니야. 지금은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해요"라는 말에 현지와 현지 엄마가 목 놓아 울었다. 
결국 명주는 소년부로 사건을 송치했다. "걔가 좀 유별난 거 일수도 있잖아요. 일기장에 폭언 가지고 그렇게 진행하는 건 무리 아니냐"는 오윤진(이상희 분)의 말에 명주는 " 법적으로도 김현지 학생을 유별나다고 할 수 있다는 건가요. 저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라고 했다. "가해자에게 합당한 응징과 처벌이 필요합니다. 티비에 나와서 종이 비행기 날린다고 잘못이 용서가 된다는 건가요 남의 존엄성을 해치면 자신의 존엄성도 망가진다는 걸 알아야죠"라는 명주의 말이 이어졌다. /anndana@osen.co.kr
[사진]JTBC '검사내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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