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별이 진다. 에르네스트 발베르데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경질됐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에르네스트 발베르데 감독 경질했다. 후임은 키케 세티엔 전 베티스 감독이다라"고 보도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나 부진한 경기력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당한 2번의 패배(2017-2018 AS로마전, 2018-2019 리버풀전)으로 많은 비판을 사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14/202001140713776614_5e1ced987e2b8.jpg)
바르셀로나 팬들이 발베르데 감독에 가진 불신은 이번 시즌 리그 부진에 더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슈퍼컵에서 패한 이후 절정에 달하고 있다.
당초 무한 신뢰를 보낸 바르셀로나 보드진도 사우디 팬들의 성난 민심에 흔들렸다. 결국 발베르데 감독의 시즌 중 경질이라는 카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앞에선 발베르데 감독에게 지지 의사를 보내고 뒤에선 후임 감독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최우선 후보들이 거절하며 지연됐다.
1순위 후보였던 사비는 겨울 부임에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차순위로 거론됐던 도널드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역시 발베르데의 후임 사령탑 자리를 거절했다.
결국 사비와 쿠만이 거절한 바르셀로나 감독직은 세티엔 전 베티스 감독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르카'는 "세티엔 감독의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서 발각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마르카는 "바르셀로나와 세티엔 감독의 계약 협상은 완료됐다. 보드진은 발베르데 감독의 해임 발표 이후 세티엔의 선임을 발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러한 보도대로 바르셀로나는 속전속결로 발베르데 감독 경질과 세티엔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