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자율규제 준수율 평균 80%...밸브-슈퍼셀 해외 게임물 여전히 미준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1.14 08: 56

1년 전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게임물 자율규제 준수율이 80% 가까이 올라갔다. 지난 2018년도 하반기 전체 준수율 평균 68.6%에서 11.4% 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밸브' '슈퍼셀' 등 해외 게임 개발사에서 나오는 게임물은 자율규제를 강령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13일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이하 ‘강령’)'에 따라 미준수 게임물을 14차 공표했다. 
강령은 확률형 아이템 결과물에 대해 개별확률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며, 확률정보 표시 위치를 이용자의 식별이 용이한 게임 내 구매화면 등에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 기구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모니터링을 통해 강령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구 내 자율규제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는 2019년 12월 31일 기준으로총 23종(온라인게임 5종, 모바일게임 18종)의 미준수 게임물을 공개했다. 

자율규제는 정부 규제와 달리 이용자의 합리적 소비를 돕기 위하여 국내 게임물뿐만 아니라 해외 게임물 또한 모니터링 범위 내에 포함시켰으며, 강령에 따라 미준수 게임물을 공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중소 게임사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자 또한 강령을 준수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평가위는 “12월 강령 전체 준수율은 79.9%, 기구 출범 이후 2019년 1년 간의 전체 준수율 평균은 약 80%(2018년도 하반기 전체 준수율 평균 68.6%)로 양호하게 나타났다”며, “이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게임물의 개발사들에게 강령을 준수해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외 게임물 자율규제 미준수 현상에 대해서도 평가위는 “해외 업체들의 경우 확률 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나, 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확률 안내 및 공개 방법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미준수 되는 사례가 많다. 개발사 및 유통사가 이해하기 쉽도록 시행기준 등의 자료를 배포하고 지속적 인 안내 및 준수 촉구 등의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언급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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