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맨시티-리버풀 질투? 토트넘은 다른 구단" 애써 담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1.14 08: 55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토트넘은 또 다른 도전일 수 있다.
14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포포투'는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를 떠난 이후 토트넘에서 가장 힘든 일을 맡았다는 점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4년 포르투(포르투갈)을 떠난 후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에서만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에게는 토트넘이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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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현재 부상 병동이다. 공격의 핵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시즌 복귀가 쉽지 않은 가운데 골키퍼 위고 요리스, 벤 데이비스, 무사 시소코, 탕귀 은돈벨레 등이 모두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구단 상황에 대해 "보는 바와 같다"면서 "우리는 다른 팀들과 같은 스쿼드를 가질 수 없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어제 맨시티 경기를 보다가 벤치를 봤다.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 일카이 권도간,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있더라. 리버풀 벤치에는 조엘 마티프, 데얀 로브렌, 나비 케이타, 파비뉴가 앉아 있다"면서 "질투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놀라운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과는 다른 직업이다. 여기는 다른 구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에게 토트넘은 지난 2011년 포르투(포르투갈) 이후 시즌 도중 맡게 된 두 번째 팀이다. "내가 시즌 중간에 팀을 맡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밝힌 그는 "처음도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한 팀의 끝이자 한 시대의 마지막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포르투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우승이 없었던 시대였다. 포르투는 우승이 없이 시즌을 마쳤다. 한 세대를 말하고 싶지 않지만 한 팀의 마지막 시즌이었다"면서 "12명이 나가고 12명이 들어왔다.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야 했다"고 돌아봤다. 
또 "과거 좋았던 것, 나빴던 것은 잊고 새로운 것을 건설해야 한다"면서"이것이 시즌 도중 맡았던 포르투에서의 내 경험이다. 지금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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