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예능과 달라"..'첫 사회생활' 이수근X소이현X홍진경 지켜본 아이들의 비밀(종합)[Oh!쎈 현장]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1.14 12: 00

 지금까지 육아프로그램과 다르다. 이수근과 소이현과 홍진경은 8명의 아이들이 펼치는 사회생활을 통해 어른들의 과거 모습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14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tvN '나의 첫 사회생활' 제작발표회에 이수근, 소이현, 홍진경, 이길수 PD가 참석했다.
'나의 첫 사회생활'을 연출한 이길수 PD는 육아 예능이 아니라 아이들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예능이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아이를 키우다 보니까 몰랐던 아이들의 모습이 있었다"며 "육아 프로그램이 아니고 아이에 대해서 이런게 좋고 이런 내용이 아니다. 아이를 지켜봐주고 아이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게 되고, 아이를 잘 이해하게 되면 우리의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tvN 제공

이수근과 홍진경과 소이현 모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프로그램에 진지하게 임했다. 이수근은 "아이들이 잘 자는 이유가 고단해서 잠을 잘 잔다"며 "아이들한테 미안하다고 처음으로 말했다. 아이들 사이에서 대장과 단체무리의 리더는 키순으로 간다. 제가 그걸 몰랐다. 아이의 성장 발육에 신경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홍진경과 소이현은 녹화 이후에 아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한다고 전했다. 소이현은 "엄마나 아빠만 수고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고생이 많다. 그래서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회사생활만 사회생활이 아니고 아이들의 사회 생활도 정말 힘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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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사회생활'은 3주간 장소를 마련해서 8명의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것과 똑같은 생활을 했다. 이 PD는 "아이들을 다양한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평범한 아이들이다"라고 전했다.
이수근과 홍진경과 소이현은 이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처음 맞추지만 부모님의 마음으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이현은 "저는 아이들을 저 유치원에 보낸 엄마처럼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이야기하면서 재미있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남겼다.
'나의 첫 사회생활'에는 서천석 전문의와 김경일 교수 등 전문가들도 함께 한다. 홍진경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이고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갔다와서 어땠냐고 물어보면 답이 다 비슷하다. 출연자 보다는 엄마 입장으로 우리 애가 저랬구나 라는 것을 보게 된다. 볼 수 없었던 아이들의 진짜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있다. 보다보면 제 모습을 보게 된다. 전문가 선생님들께 저에 대한 상담을 하게 된다. 어른 인데도 사회생활 하다보면 힘든 점이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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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수 PD가 촬영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제작진의 개입이었다. 이 PD는 "카메라와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 하려고 했다"며 "아이들이 왜 화가 나고 다툼이 있는 최대한 지켜보려고 했다. 재미있는 것은 매일 드라마 같은 대사와 상황이 나온다. 촬영 현장 자체도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우리가 아는 아이들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고 했다. 홍진경은 "아이가 우리를 만나면 아이로 돌아간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 사이에서는 이를 악물고 생활을 한다. 아이들의 생활이 서스펜스도 있고 액션도 있고 정말 재미있다"고 소개했다.
이수근과 소이현과 홍진경 역시도 각자의 첫 사회생활을 떠올렸다. 이수근은 부곡하와이에서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사랑을 받았다. 소이현 역시 고등학교 시절 모델로 데뷔해서 배우로 오랜 기간 활동을 했다. 홍진경은 학창시절을 첫 사회생활로 꼽았다. 홍진경은 "학교 다닐때는 내성적이어서 집과 학교만 왔다갔다 했다. 고등학교 1학년때, 먹고 사려고 예능계에 뛰어들었다.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제가 살아가는 환경에 본성과 성격이 맞춰서 바뀐다. 원래는 사람 만나고 사회생활 하는 것을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나의 첫 사회생활'을 통해 아이들이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진경은 "아이들이 생각보다 더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우리도 그렇게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우리 스스로를 응원하고 다독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관전포인트를 소개했다.
이길수 PD는 자막이나 편집 보다는 잔잔하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 PD는 "프로그램이 너무 잔잔하게 흘러간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해석이 들어간 것 보다는 각자 시청자들이 보고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눈빛 표정을 각자 해석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나의 첫 사회생활'은 아이들의 일상을 살펴보며, 우리들의 지난 사회생활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함과 동시에 현재 우리의 사회생활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나의 첫 사회생활'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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