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이승연, 10년 만에 예능 "딸 낳고 겁 많아져…그런 내가 좋아"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1.15 06: 50

배우 이승연이 10년 만에 예능에 출연했다. 
14일에 방송된 MBCevery1 '비디오스타'에서는 '패션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는 배우 이승연이 10년 만에 예능에 출연해 입담을 전했다. 
이날 스타일리스트 신우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인은 승연이 누나다"라며 "그때가 제일 힘들었고 그때 담배를 제일 많이 피었다. 연희동에 오기 싫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우식은 "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한 과정이 있는데 자신이 꼭 뭔가를 추가하는 연예인이다. 그러다보니 상처 받는 스타일리스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승연은 "나는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나랑 같이 일했던 친구들이 승승장구해서 나갈 때 너무 좋다. 나랑 같이 일했던 스타일리스트들이 지금 굉장히 잘 나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연은 스타일리스트로서 신우식을 평가하며 "본인이 연예인이다. 끼가 밖으로 드러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승연은 "유투브를 개설했다"라며 "오늘 한 명 늘어서 4명이 됐다. 유투브 이름은 '이승연의 소원하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은 이승연의 유투브 개설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이 모습을 본 이승연은 "올리면 안되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승연은 "나는 노래를 못한다. 어떤 노래를 해도 동요화 시키는 버릇이 있다. 전혀 끼가 없다. 거룩해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승연의 과거 공연영상이 공개됐다. 이 모습을 본 이승연은 "어쩌면 자료를 찾아도 저런 걸 찾냐"라고 말하며 기막혀 했다. 이어 이승연은 25년 만의 최초공개로 현장에서 라이브로 '낭랑 18세'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워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이승연은 꼭 사야할 패션 아이템으로 '에어프라이기'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승연은 "워낙 많은 분들이 사셨을 것 같은데 나는 '에어프라이기'를 사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패션은 그냥 자기 만족이다. 에어프라이기 사서 기름을 쫙 뺀 음식을 먹으면 몸에 좋다. 몸이 좋으면 어떤 패션이든 다 잘 어울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연은 "남편과 처음 만났을 때 일 때문에 만났다. 입고 있던 청바지가 너무 예뻐서 어디서 샀냐고 물으면서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연은 "노랠 너무 좋아해서 벨소리를 만들 줄 아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그 벨소리를 만들어서 선물해주더라"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그때 그 노래를 듣고 너무 행복했다. 남편은 그때 되게 힘들었는데 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좋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연은 "아이가 생기고 나니까 겁이 생겼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라며 "근데 겁이 조금씩 많아지는 내가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딸이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한다. 기념일 같은 것도 싫어하고 되게 시크하다"라며 "아직 엄마가 코디해주는 걸 좋아한다. 남편과 나 반반을 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딸의 이야기를 꺼낸 이승연은 "딸이 하루는 죽는 게 무섭다고 하더라. 다시 태어나서 엄마를 못 만날까봐 두렵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승연은 패션에 대해 "나는 밖에서 보다 집 안에서 맞춰 입을 때가 많다. 남을 만족시키는 것보다 내 자신이 만족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승연은 "옷이 많은데 입을 옷이 없다고 느낄 때가 있다"라며 "나는 내가 옷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옷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새 옷을 좋아하는 사람이더라"라고 말해 큰 공감을 얻어냈다. /hoisoly@osen.co.kr
[사진] MBCevery1 '비디오스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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