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듀오 에릭 라멜라와 지오바니 로 셀소가 잠들어 있던 토트넘의 공격을 깨웠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서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사우스햄튼과 대회 32강전을 갖는다.
토트넘은 지난 5일 원정서 펼쳐진 대회 3라운드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미들즈브러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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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재경기 승리로 최근 부진을 털어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5경기 만에 승리했다. 팀의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들즈브러전 승리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아르헨티나 듀오 라멜라와 로 셀소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둘은 손흥민과 델레 알리를 대신해 토트넘의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라멜라는 좌측면, 로 셀소는 우측면에 섰다.
로 셀소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안겼다. 미들즈브러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가로 챈 뒤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간결한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토트넘은 2분 뒤 추가골을 터트렸다. 라멜라가 상대의 볼을 탈취해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라멜라와 로 셀소는 전후반 내내 쉴 새 없이 공격에 관여하며 미들즈브러를 위협했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공수 양면에서 빛났다.
라멜라와 로 셀소는 지난 12일 리버풀과 리그 경기서 0-1로 뒤진 후반 24분 나란히 교체 투입됐다. 둘이 그라운드를 밟은 이후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답답한 공격진에 적잖은 활기를 불어넣었다. 2경기 연속 활약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토트넘 공격진도 모처럼 만에 웃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사우스햄튼전 0-1 패배를 시작으로 3경기서 단 1골에 그쳤다. 케인의 빈자리가 드러나며 빈공에 시달렸다.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분전했지만 공격력은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
라멜라와 로 셀소가 토트넘의 앞선에 희망을 안겼다. 아르헨티나 특유의 개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암흑기에 빠진 토트넘 앞선에 한줄기 빛을 안긴 아르헨 듀오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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