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슬어생' PD "강성태, 독특한 캐릭터 많아…공부 '광기' 못 살려 아쉬워" (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1.15 09: 54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기훈석 PD가 게스트로 출연한 ‘공부의 신’ 강성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방송된 KBS2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서는 ‘공부의 신’ 강성태가 출연해 자신의 소비 패턴에 대해 밝혔다.
탁월한 실력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스타덤에 오른 ‘공부의 신’ 강성태는 자산 관리도 잘할 것 같았지만 경제 쪽으로는 ‘무지렁이’에 가까웠다. 생각하지도 못한 강성태의 반전에 MC 장성규를 비롯한 패널들은 깜짝 놀랐다.

방송화면 캡처

학생들에게 이용권을 선물하는 등 ‘메신저 선물하기 중독’부터 기부, 재무상담사와 대화 등을 통해 강성태의 소비 패턴이 드러났다. 일상 공개 후 이어진 소비 내역 공개에서는 역대 출연자들 중 가장 많은 분량이 나왔다.
강성태는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쓴 택시비와 학생들을 위해 나눠주려 구매한 학용품 등의 지출이라고 항변했다. 이에 납득한 패널들은 지출 내역 파악을 한 뒤 적금 상품 추천 등 맞춤형 팁을 제공했다.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기훈석 PD는 “강성태에 대한 캐릭터를 전혀 모르겠었다. 그래서 캐릭터를 팔로우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보여줄까 고민했다. 많은 부분이 편집돼 아쉬운데, 독특한 캐릭터가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기훈석 PD는 “촬영을 한 뒤 캐릭터가 독특하고 강해서 걱정이 있었다. 공부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면 사과 이야기를 하는 등이었다. 편집이 많이 됐는데, 강성태의 많은 캐릭터를 담지 못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기훈석 PD는 “강성태를 섭외하고 촬영한 뒤 개성이 강한 셀럽들을 촬영할 때 어떻게 방송으로 풀어야할지 감을 잡았다. 시청자 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풀 수 있다는 점을 알았다”며 “그런 점에서 강성태가 가진 공부에 대한 ‘광기’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놨다.
한편,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은 14일 방송된 8회를 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진다. 기훈석 PD는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다. 성과와 숙제를 분석한 뒤 더 좋은 내용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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