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척한 얼굴+묵묵부답"..김건모, 성폭행 혐의로 경찰 출석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1.15 11: 42

성폭행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경찰에 출석했다. 
김건모는 15일 오전, 성폭행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들어섰다. 체크 셔츠에 카키색 점퍼를 입고 등장한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 굳은 얼굴로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지난해 12월 김건모의 성폭행 및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던 중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9일 김건모를 강간죄로 고소했고, 김건모는 "사실무근"이라며 같은 달 13일 이 여성을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이후 A씨는 강남경찰서에서 8시간 동안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받았고 불안을 호소하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지난 8일 경찰은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5일 그를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는가”, "유흥업소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있는가” 등 취재진의 모든 질문에 입을 다문 채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김건모는 이번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데뷔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한 것을 비롯해 오는 2월까지 예정돼 있던 데뷔 25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A씨 외에 또 다른 여성의 성폭행, 폭행 등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건모 측은 여전히 사실무근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 조사를 통해 그가 억울함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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