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배트맨티' 경찰출석 패션 논란.."왜 불편?"vs"경솔해"(종합)[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1.15 15: 48

"저런 것까지 불편?" VS "의도가 무엇? 경솔하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이번에는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는 이유로 다시금 논란에 중심에 섰다.  
김건모는 오늘(15일)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지하주차장에서 그를 둘러싼 취재진은 성폭행 혐의에 관련해 질문을 쏟아냈지만 김건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채 빠르게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그의 경찰 출선 패션이 구설수에 올랐다. 그가 이날 입은 옷이 '문제의' 배트맨 티셔츠라는 것.
김건모는 이날 카키색 코트 안에 체크무늬 셔츠와 티셔츠를 겹쳐 입었는데 그 티셔츠가 배트맨 티셔츠라는 의혹을 받았다. 실제로 그가 입은 티셔츠는 비록 목 부분만 살짝 드러났지만 김건모가 평소에 즐겨 입고 방송에서도 자주 선보인 티셔츠 모양과 굉장히 흡사하다. 
이 티셔츠가 주목받는 이유는, 앞서 김건모 성폭행 피해를 주장했던 여성 A씨가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에 출연해 "가족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족은 내 속도 모르고 그 '미우새(미운우리새끼)' 보면서 자꾸 즐거워하고 좋아하고. 근데 막 날 강간할 때 입었던 그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오지 않나. 너무 저한테 고문이었다. 너무나 큰 정신적인 고통이었다"고 털어놔 파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후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자신이 김건모가 입은 배트맨 티셔츠를 제작했다고 주장하는 이가 해당 티셔츠를 두고 "2014년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한 후 2016년 말 특별 제작했고 2017년까지 정품을 제작해 김건모에게 특별 판매했다. 따라서 A씨가 ‘2016년 8월 김건모로부터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라고 A씨의 주장을 반박해 다시금 화제를 모았던 바다.
하지만 이 주장 역시 '배트맨 로고가 그려진 반팔 티셔츠'는 굉장히 흔하다는 점에서 갑론을박의 대상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김건모가 해당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것에 "어떤 의도냐", "무슨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냐"며 쓴소리를 하는 반응들이 많다. 반면 "이런것까지 불편해하는 것은 문제다",  "확대 해석은 지나치다"라는 의견들도 상당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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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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