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전역, 1년 8개월 만에 대중 앞에 선 '그날'...벌써 기대되는 '차기작'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1.15 16: 27

"그날이 왔다!". 배우 고경표가 전역했다. 그의 컴백을 두고 벌써부터 대중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고경표는 오늘(15일) 오전 강원도 삼척시 소재 육군 23사단 철벽부대에서 제대했다. 지난 2018년 5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지 1년 8개월 여 만에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나온 것이다.
그는 부대 인근 삼척 해변에서 팬들과 짧은 만남을 가지며 인사를 나눴다. 군복을 입고 거수경례로 인사한 고경표는 팬들에게 "20개월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많은 응원과 격려로 힘을 준 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많은 편지와 선물이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나이 많은 날 품어준 전우들에게 고맙다"며 군생활을 함께 한 동료들에게도 인사를 덧붙였다. 

23사단 철벽부대에서 군복무를 마친 배우 고경표의 전역 행사가 15일 오전 강원도 삼척 해변에서 열렸다.고경표는 지난 2018년 5월2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23사단 철벽부대로 배치돼 군생활을 이어왔다.배우 고경표가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cej@osen.co.kr

당초 고경표의 전역은 별도의 행사 없이 기다려준 팬들에게 인사하는 짧은 만남으로만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의 전역 소식을 접한 취재진이 현장에 몰렸고, 고경표와 팬들의 만남은 물론 그의 전역 소감과 이후 포부 등도 대중 앞에 공개됐다. 그만큼 고경표의 전역을 바라보는 연예계 시선이 뜨거웠다는 방증이다.
23사단 철벽부대에서 군복무를 마친 배우 고경표의 전역 행사가 15일 오전 강원도 삼척 해변에서 열렸다.고경표는 지난 2018년 5월2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23사단 철벽부대로 배치돼 군생활을 이어왔다.배우 고경표가 전역 소감을 말하고 있다. /cej@osen.co.kr
그도 그럴 것이, 고경표는 2010년 KBS 2TV 드라마 '정글피쉬2'로 데뷔한 이래 기복 없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신뢰감을 주는 청년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장진 감독과 함께 한 'SNL 코리아' 시리즈 초반을 비롯해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에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그는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응답하라'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응답하라 1988'에서 성선우 역을 맡으며 '대세' 반열에 올랐다. 또한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배우 공효진, 조정석과 함께 삼각 로맨스의 주축을 이루며 멜로 연기도 가능한 배우임을 입증했다. 그 사이 영화 '차이나타운', '명량' 등의 작품에서도 크고 작은 역할로 등장하며 저변을 넓힌 바 있다.
물론 고경표가 매 순간 대중 앞에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과거 개인 SNS에서 자신과 다른 의견을 제기한 팬들에게 반말로 대응하는가 하면, 아이돌이나 가수 출신 연기자들에 대한 부러움을 성토하며 연기 한 우물만 파온 배우로서 박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강한 비판 여론에 부딪혀 속앓이 했던 바를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in 아프리카'에서 눈물로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에도 불구하고 '응답하라 1988', '질투의 화신' 등으로 존재감을 떨친 고경표이기에 그의 '배우 인생'을 향한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다. 배우로서 연기를 통해 부차적인 논란을 떨치고 호평받을 수 있다는 점이 연기자 고경표의 가장 큰 강점인 셈이다.
23사단 철벽부대에서 군복무를 마친 배우 고경표의 전역 행사가 15일 오전 강원도 삼척 해변에서 열렸다.고경표는 지난 2018년 5월2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23사단 철벽부대로 배치돼 군생활을 이어왔다.배우 고경표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cej@osen.co.kr
이 같은 기대감과 희망에 부응하듯 고경표는 전역 전후 개인 SNS에서 빅뱅 태양과 인사를 나누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빅뱅 태양 전역 당시 "축하축하. 곧 따라간다"는 댓글을 남겼다가 태양으로부터 "그날이 올까?"라는 말을 들었던 고경표가 SNS로 한번 더 "전역했다. 추운 날 멀리 와주신 팬 분들, 기자 분들 감사하다.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보답하며 활동하겠다. p.s 그날이 왔다"고 밝힌 것. 
팬들 앞에서 그는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바른 시일 내로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던 터. 돌아온 고경표의 '그날'에 대중의 기대 섞인 이목이 쏠리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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