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코믹·슬픔 다있어"..'귀신과 산다' 베리굿 세형→송운섭, 웹드계 '종합선물'(종합)[Oh!쎈 현장]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1.15 16: 42

 독특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귀신들의 공존을 유쾌하게 풀어낸 '귀신과 산다'가 2020년 첫 웹드라마의 서막을 열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웹드라마 '귀신과 산다' 제작발표회에는 김동선 감독과 배우 전원주, 베리굿 세형, 송운섭, 레인즈 홍은기, 오마이걸 비니, 윤라영, 터보 김정남, 이진희, 노체훈, 양승호 등이 참석해 첫 방송 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동선 PD는 "기존의 귀신 드라마처럼 CG나 훌륭한 영상미를 담진 못했지만, 현장에서 연기자들이 제안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모아 현장에서 많이 반영했다. 특히 김정남이 제공한 아이디어들이 이 작품의 관전포인트인 것 같다"며 웹드라마 '귀신과 산다'를 소개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웹드라마 ‘귀신과 산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이진희, 김정남, 양승호, 전원주, 노제훈, 세영, 송운섭, 홍은기, 비니, 크리샤 츄, 윤라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웹드라마 ‘귀신과 산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송운섭, 베리굿 세형, 홍은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귀신과 산다'는 코믹과 호러, 로맨스가 혼합된 장르로 지난 2018년 방송된 웹드라마 '만날 수 밖에 없는' 제작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전생의 잘못으로 인해 귀신으로 떠돌며 현생에서 대가를 치러 환생의 기회를 잡는다는 흥미로운 미션을 담았다. 또한 갈등을 통해 두 젊은 남녀의 사랑과 귀신들의 종횡무진 활약상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극 중 베리굿 세형은 신기가 있는 외가 덕에 귀신을 보는 구여은 역을 맡았다. 어릴 적 부모님의 사고 이후 대학 진학을 포기, 어린 나이의 가장이 됐지만 의기소침하지 않은 인물이다. 책임감이 강해 동생을 살뜰히 살피고, 활발하며 천방지축인 정도. 
이날 세형은 "베리굿 멤버들 중에서 처음으로 연기를 하게 됐는데, 웹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서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평소 겁이 많은데 제목이 '귀신과 산다'여서 '귀신과 사는거면 어떡하지?'라는 고민들도 했었다"며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또한 베리굿 세형은 "첫 연기다보니까 부담이 안 됐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면서 "최대한 대본을 보면서 내 모습과 비슷하게, 흡사하게 보이려고 조금씩 나의 실제 모습을 담았다. 굉장히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노력했다"며 자신만의 연기 주안점을 고백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웹드라마 ‘귀신과 산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이진희, 김정남, 양승호, 노제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송운섭은 구여은의 짝사랑남이자, 구여은 집 근처에서 레고카페를 운영하는 박단으로 분한다. 본인을 경계하는 구여은과 앙숙임과 동시에 높은 콧대, 귀여운 눈웃음이 매력포인트지만 도통 웃지 않는 캐릭터다.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은기라는 친구와 상당히 친한데 여자 한 명 때문에 치고 박고 싸우는 에피소드가 재밌더라. 인간관계의 변화들과 나와 여은이의 변화, 처음에는 경쟁 관계였지만 또 다시 변화되면서 사랑으로 빠질 수 있는 감정들이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며 자신이 분석한 박단 역을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웹드라마 ‘귀신과 산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그룹 오마이걸 비니, 배우 전원주, 가수 크리샤 츄, 배우 윤라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지난 2017년 데뷔한 보이그룹 레인즈의 홍은기는 박단과 구여은을 두고 사랑을 쟁취하고자 노력하는 은기 역을 맡았다. 구여은을 황홀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연하남을 연기할 예정이다. 
레인즈 홍은기는 "극중에서는 송운섭과 라이벌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친하게 지냈다. 카메라가 꺼지면 '우리 둘이 친한데 이런 걸로 싸워야 하는거야?'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면서 "장난도 많이 치면서 오히려 갈수록 우정이 더 끈끈해졌다. 박단과 은기의 케미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웹드라마 ‘귀신과 산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세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가수를 꿈꿨지만 사실상 직업은 유흥주점을 전전하는 일수꾼 '아빠귀신' 김정남은 터보 김정남이, 남편에겐 드센 부인이지만 자식들에겐 한없이 사랑을 베푸는 '엄마귀신' 김성은은 이진희가 연기한다. 
터보 김정남은 "사실 끝까지 알고 보면 무서운 내용이다. 로맨스와 코믹 요소가 있지만, 아프고 슬픈 스토리다. 내가 아프게 만들었던 상대방이 오히려 우리를 도와주면서 반성하게 만들고 '착하게 살아가야한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드라마"라면서 '귀신과 산다'를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회자정리"라고 정의했다.  
이외에도 다이아몬드 수저 출신으로 대기업 총수의 외손녀 연수지 역에는 SBS '케이팝스타 시즌6' 출신의 크리샤츄,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개인방송 BJ영빈 역에는 오마이걸 비니가 캐스팅됐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웹드라마 ‘귀신과 산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송운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끝으로 터보 김정남은 '귀신과 산다' 출연진들을 대표해 "멋진 말을 해주고 싶었다"면서 "무엇을 시작하던 간에 씨앗을 심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얼만큼 물을 주고 좋은 흙을 주냐에 따라 씨앗의 성장이 달라지는지 지켜보고 싶다. 혹여 실수를 하더라도 주변에서 따뜻한 말과 챙겨줄 수 있는 마음들로 지켜봐주면 그 씨앗들이 잘 자라지 않을까 싶다"며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기존 10분 10부작으로 공개되는 기존 웹드라마의 틀을 파괴, 20분 16부작으로 확대한 웹드라마 '귀신과 산다'는 내달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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