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정우영, "몸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오!쎈 빠툼타니]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15 22: 51

“몸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생일을 맞은 오세훈은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한 발 다가섰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3연승으로 승점 9, 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D조 2위와 8강 맞대결을 치른다.한국 정우영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한국은 3연승으로 승점 9, 조 1위를 확정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패하며 이란과 1승 1무 1패로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D조 2위와 8강 맞대결을 치른다.
이날 한국 공격진들은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 2차전 부진했던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돌파를 선보였다.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지난 경기 아쉬움을 씻을만 했다. 
정우영은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8강 진출 확정 짓고 경기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선수들이 잘 했고 승리해서 가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3연승으로 승점 9, 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D조 2위와 8강 맞대결을 치른다.한국 정우영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정우영은 전반전 좋은 돌파를 선보였으나 슈팅에는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며 우즈베키스탄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정우영은 “감독, 코치님이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라며 전후반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진 배경을 설명했다.
정우영에게 그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경기력이 개선된 것이다. 정우영 스스로도 “몸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라며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어 정우영은 이날 경기가 열린 탐마삿 스타디움에 대해 “송클라보다 잔디가 좋지는 않다”라면서도 “어떤 환경이든 우리가 준비한 거 잘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멀티골을 터뜨린 오세훈은 경기가 열린 날이 생일이었다. 정우영은 “오세훈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싫어하는 것 같았다. 저희도 가만히 있다가 경기 끝나고 축하해줬다”라고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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