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멤버' 현대건설, 이소영 복귀 GS칼텍스 제압 '선두 수성'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1.16 21: 02

국가대표가 모두 복귀한 ‘완전체’ 현대건설이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27, 25-20 25-1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승점 3점을 더하며 13승 3패 승점 36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GS칼텍스는 시즌 7패(9승 승점 28점) 째를 당했다.
이날 현대거설과 GS칼텍스는 ‘베스트 멤버’로 맞붙었다.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에 나섰던 이다영, 양효진(이상 현대건설), 강소휘(GS칼텍스)가 복귀했다. 여기에 GS칼텍스는 이소영까지 가세했다.

[사진] KOVO 제공

선두권 다툼을 위한 맞대결. 1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의 해결사는 현대건설 헤일리였다. 11-11로 맞선 가운데 오픈 공격 성공 뒤 서브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면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 양효진이 득점 뒤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끌고 왔고, 24-20에서 헤일리가 백어택으로 1세트 마지막 점수를 장식했다.
2세트 역시 팽팽했다. 초반 GS칼텍스가 6-0까지 점수를 벌려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이내 현대건설이 황민경, 고예림, 양효진 등 다양한 공격 방법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이후 잡히고 잡힌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GS칼텍스였다. 25-25에서 러츠와 강소휘가 나란히 득점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역시 한 팀이 좀처럼 앞서 나가지 못한 채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이번에는 블로킹이 희비를 갈랐다. 17-17에서 양효진이 연속으로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GS칼텍스의 흐름을 완벽하게 끊어냈다.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현대건설이 두 세트를 먼저 잡았다.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은 4세트를 비교적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특히 곳곳에서 블로킹 득점을 만들어내며 GS칼텍스의 공격을 좌절시켰다. 특히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은 17-12에서 블로킹을 잡아낸 뒤 이다영의 서브가 실패로 돌아갔지만, 다시 한 번 블로킹 득점으로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다. 공격 포인트를 좀처럼 시원하게 올리지 못한 GS칼텍스는 결국 분위기를 바꾸는데 실패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과시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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