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km 괴력의 투수' STL 조던 힉스, 재활 속도도 빨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1.18 10: 07

시속 169km 강속구를 뿌린 ‘괴력의 투수’ 조던 힉스(24)가 수술 후 재활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너리그 소식을 다루는 ‘카디널네이션’ 데릭 쇼어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재활을 진행 중인 힉스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된 힉스는 “재활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7일 던지기 프로그램을 시작한 힉스는 예정대로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활이 이상없이 끝난다면 수술 이후 1년이 되는 여름쯤 실전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투수 조던 힉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힉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강속구 투수다. 데뷔 첫 해였던 지난 2018년 리그에서 가장 빠른 105.1마일, 약 169km짜리 패스트볼을 뿌려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에도 수술로 시즌 아웃되기 전까지 싱커 평균 구속이 101.1마일로 약 163km에 달했다. 
2018년 첫 해 73경기 3승4패6세이브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한 힉스는 지난해 29경기 2승2패14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로 안정감을 키웠다. 성공적으로 복귀하면 다시 세인트루이스 마무리를 맡을 전망이다. 
힉스의 상태는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하며 빅리그 진출한 한국인 투수 김광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힉스가 돌아오면 현재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선발 복귀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김광현으로선 힉스가 돌아오기 전인 전반기에는 선발 로테이션 생존은 물론 확실한 팀 내 입지를 다져놓아야 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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