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전략은 필드에서 보여주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오는 19일 오후 7시 15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 요르단과 경기를 치른다.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C조에서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한 김학범호는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위한 단판 승부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만 2020 도쿄올림픽 진출이 가능하다.

18일 오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8강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아메드 아부 이스마일 요르단 감독은 “한국은 전통이 있는 팀이다. 열심히 싸울 것이다”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요르단은 8강전을 위해 조별리그를 치른 부리람을 떠나 방콕에 입성했다. 요르단은 16일 경기를 치러 한국보다 하루 덜 쉬었다.
이스마일 감독은 "다른 도시에서 이곳으로 왔다. 우리는 하루 더 쉬어야 한다”라며 “한국은 방콕(정확히는 인근 빠툼타니)에서 이미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요르단도 2020 도쿄 올림픽 진출을 노리지만 이번 대회 최강인 한국을 만났다. 이스마일 감독은 “한국은 이 대회에서 좋은 역사와 경험을 갖고 있다”라면서도 “경기 전략에 대해서는 필드에서 보여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요르단은 8강에 진출한 팀 중 비교적 수월한 상대로 평가되지만 김학번 감독은 “많이 뛰고 피지컬이 좋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다행인 점은 아포엘(키프로스)에서 활약하는 에이스 무사 알 타마리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를 뛰지 못할 전망이라는 것. 알 타마리는 앞선 조별리그 3경기에도 결장했다.
이스마일 감독은 “알 타마리는 우리에게 매우 특별한 선수이며 공격에서 역할이 매우 크다”라고 평했지만 “우리는 현재 있는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스마일 감독은 끝으로 “매우 중요한 경기다. 전술적으로 잘 준비하고, 선수들이 그 전술을 잘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