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함께 강남 스타일...몽펠리에의 특별한 윤일록 오피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1.19 11: 31

역대 한국 선수의 입단 오피셜 영상 중 가장 화려하고 재밌다. 윤일록(몽펠리에)를 향한 관심과 기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몽펠리에는 지난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일록의 영입, 구단의 기술 스태프가 원하는 속도와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24를 받았다. 
윤일록은 2011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경남에 우선 지명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013년 FC서울로 이적한 윤일록은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제주 유나이티드 임대를 거쳐 몽펠리에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 임대에서 11골 3도움을 기록했던 윤일록은 요코하마와 계약을 마친 후 K리그 복귀설이 돌았지만 프랑스 리그1으로 진출하는 도전을 선택했다.
몽펠리에는 2012년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차지한 구단이다. 이번 시즌에는 8승6무6패, 승점 30을 기록하며 6위를 달리고 있다. 
깜짝 이적이었지만 오피셜만큼은 그 어느 한국 선수보다 화려하고 재밌었다. 단순한 입단 소식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윤일록이란 선수에 대한 관심이 저절로 생길 만큼 잘 만들어진 영상이었다.
영상 초입부에서는 몽펠리에의 미셸 데 자카리안 감독이 직접 나와 윤일록의 유니폼을 두고 그의 스펠릴을 붙이려 고심한다. 그러자 윤일록이 나와 감독을 대신해 자신의 이름을 올바르게 표기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니폼 문제가 해결되자 자키리안 감독과 윤일록은 포옹을 한 뒤 가수 싸이(PSY)의 히트곡 강남 스타일을 틀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자키리안 감독이 먼저 강남 스타일 특유의 군무와 손동작을 따라하자 윤일록도 옆에서 따라 추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감독이 앞장서서 '꿀잼'을 선사한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암전과 동시에 윤일록의 숏컷을 연달아 보여주며 강렬한 이미지로 그에 대한 기대치를 보여줬다.
몽펠리에는 오는 20일 캉과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26일 디종과 리그1 경기를 앞두고 있다. 남다른 오피셜 영상으로 시선을 사로 잡은 윤일록이 빠르게 프랑스 무대에 첫 선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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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몽펠리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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