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로 변신한 김현민(33, KT)이 개인통산 세 번째 덩크왕에 등극했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올스타전의 백미인 덩크슛 컨테스트에서 김현민(국내선수부문)과 트로이 길렌워터(외국선수부문)가 나란히 챔피언에 올랐다.
김현민은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개인통산 세 번째 덩크슛챔피언이 됐다. 김현민은 이승준(4회 우승)에 이어 덩크슛 최다우승 역대 2위가 됐다.

국내선수 예선에서 김현민과 최준용, 김철욱이 나란히 예선을 통과했다. 김진용은 조커로 분장해 아이디어는 참신했지만 난이도가 낮은 평범한 덩크슛으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김진용은 덩크슛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결승전에서 김현민은 다시 한 번 강백호로 변신했다. 탈모가 있음에도 빨간색으로 머리를 염색하는 성의를 보였다. 김현민은 팬 3명을 뛰어넘는 덩크슛으로 47점을 받았다. 2차 시기서 김현민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 덩크슛을 꽂아 49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철욱은 홍삼을 먹고 덩크한다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고 35점에 그쳤다. 최준용은 ‘문워커’ 덩크로 45점을 올렸다.
외국선수 부문에서는 닉 미네라스가 50점 만점으로 예선 1위에 올랐다. 크리스 맥컬러가 47점을 받아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에메카 오카포는 NBA에서도 출전하지 않은 덩크슛 대회에 나섰지만 활약이 저조했다.
예선 1위 미네라스가 결승전 출전을 고사하며 3위 트로이 길렌워터가 대신 출전했다. 360도 회전 덩크, 앨리웁 리버스 덩크, 윈드밀 덩크 등을 선보인 길렌워터는 1,2차 각각 46점, 46점을 받았다.
맥컬러는 1차 시기서 고난도 비트윈더랙 덩크슛을 시도하다 실패해 44점에 그쳤다. 맥컬러는 2차 시기에서도 그 덩크슛을 성공하지 못해 우승을 하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