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김학범호를 응원하기 위해 태국을 찾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19일 오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AFC U-23 챔피언십 8강 요르단과 경기가 열렸다.
김학범호는 조별리그 C조에서 3연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해 D조 2위를 차지한 요르단과 맞붙는다. 요르단을 제압하면 한국은 4강에서 호주를 상대한다. 호주는 지난 18일 연장 접전 끝에 시리아를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장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최근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신태용 감독이 김학범호를 응원하기 위해 태국을 찾았다.
신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12월에 김학범 감독님과 응원을 오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20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될 인도네시아의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신 감독은 요르단과 경기 승리를 위한 키 포인트는 ‘선제골’이라고 전망했다. 신 감독은 “중동 축구는 사실 선제골 넣냐 못넣느냐에 경기내용 달라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 감독은 “조급한 마음을 먹고 덤비면 경기 말릴 수 있다. 급하게 하지 않으면서 1골만 먼저 넣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며 침착한 경기 운영을 당부했다.
신 감독의 바람대로 한국은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트피스 부분 전술로 요르단의 밀집 수비를 깨고 조규성이 헤더골을 기록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