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낭랑18세 '3연승' 질주‥김영민·찬미·지후·정이한 '新久' 아이돌 재발견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1.20 06: 51

AOA찬미부터 태사자 김영민, 그리고 아이즈의 지후, 더 넛츠의 정이한 등 도전자들의 재발견이 그려진 가운데, 119대 가왕자리까지 지켜낸 낭랑18세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에서 119대 가왕 찾기가 전파를 탔다. 
2라운드에서 안혜경을 제친 참가자 호떡이 무대 위로 올랐다. 호떡은 대결곡으로 'HOLIDAY'를 선곡했다. 귓가를 간지럽히는 몽환적인 음색으로 부드러운 무대를 선보였다. 달콤하게 녹아드는 사랑스러운 무대였다. 

이어 대결을 펼칠 탑골공원도 무대를 올랐다. 탑골 공원은 애절한 감성과 깨끗한 고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바 있다. 이번주 유력한 가왕후보이기에 모두 기대감에 찼다.
탑골공원은 역시나 애절한 보이스로 고요한 무대의 적막을 깼다. 이번에는 세련미까지 더해 특별한 보이스 컬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름에 걸맞게 탑골 감성을 소환한 설렘가득한 무대였다. 
탑골공원의 노래를 들은 윤상은 "원곡의 베이스가 나다, 꽤나 훌륭한 소화력"이라면서 놀라워했다. 호떡에 대해선 "특색있는 장점이 있지만 한계도 있을 것"이라면서 "소리 자체가 가진 매력이 대단하다, 불면 날아갈 듯한 가녀린 보컬이지만 당당한 매력도 있다"며 평을 전했다.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첫번째 대결 결과 발표를 했다. 승자는 바로 71대 28로 탑골공원이 다음 3라운드로 진출했다. 
이어 모두가 궁금했던 호떡의 정체를 확인했다. 여자친구의 소원, 레인보우의 멤버라는 추측이 만무한 가운데 호떡의 정체는 AOA 막내 찬미로 드러났다. 찬미는 데뷔 9년차 걸그룹 AOA에서 카리스마스 넘치는 메인댄서로 활약하고 있다. 
섭외요청에 대해 찬미는 "의심했다, 보컬 담당이 아닌데"라면서 "가왕을 가리는 자리에 왜 나를 부르는 걸까 의아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뜻 깊을 것 같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셀럽파이브처럼 되고 싶어, 하고싶은 거 다 하고 해내는 모습이 멋지다, AOA 멤버들과 멋지게 늙고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준결승전 두번째 대결로 심마니와 쥐돌이가 펼쳤다. 먼저 심마니가 '넌 감동이었어' 노래로 촉촉한 감성을 전했다. 무대를 가득 채운 포근한 감성이었다. 평가단들은 "성시경 목소리에 맞서는 음색깡패"라며 감탄했다. 김현철은 "예전에 故서지원을 떠오르게 하는 창법"이라면서 감미로운 음성에 푹 빠지는 무대라고 했다. 
이에 맞서 쥐돌이도 무대 위로 올랐다. 듀엣곡과는 다른 쓸쓸한 분위기의 곡을 선곡했다. 그런 쓸쓸함을 흠뻑 머금은 목소리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울 가득한 목소리로 무대의 감성을 더욱 깊어지게 했다. 특히 심장을 관통하는 듯한 소울 애드리브가 무대의 깊이를 더했다. 평가단들은 "소울풀하면서도 팝적인 느낌을 완벽히 소화했다"면서 끝없는 고음에 대해서는 "매번 그 음이 끝인 것처럼 최선을 다한 무대라 감동했다"고 전했다.
추리에 도움을 줄 개인기 대결을 펼쳤다. 심마니는 디스코 팡팡을 타는 듯한 리얼한 모습으로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매력적인 두 남성보컬의 발라드대결 이었다. 박빙의 승부를 예상한 가운데 심마니가 52대 47이라는 근소한 표차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쉽게 탈락한 쥐돌이의 정체도 공개됐다. 아이돌일 것이란 의견이 분분했던 쥐돌이는 바로 밴드 더 넛츠 출신의 감성보컬 정이한이었다. 
무대에서 혼자 노래하는 것이 처음이라는 정이한은 "전 멤버 지현우 형이 더 유명한데 8년 째 활동 중"이라면서 자신을 어필했다. 평가들은 "숨이었던 진주의 발견"이라면서 모든 활동이 반짝이길 응원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탑골공원과 심마니의 3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에 가왕 낭랑18세는 "못 캐내게하고 붙어볼 것"이라며 만만치 않은 모습으로 기를 눌렀다. 
3라운드 대결이 시작, 탑골공원은 이적의 'RAIN'을 선곡했다. 첫 소절만으로도 관객들을 단번에 몰입시켰다. 
가슴을 저리게 하는 짙은 감성과 쓸쓸함을 담은 목소리로 모두를 빨려들어가게 한 무대였다. 탑골공원 무대에 대해 "최고의 기량을 본, 노련함이 돋보인 무대"라면서 "오늘 가장 빛났다"고 했다. 
심마니는 시아준수의 '사랑은 눈꽃처럼'을 선곡했다. 그리움이 사무치는 듯한 목소리가 아련한 감성을 더했다. 판정단은 아련한 미성에 대해 "흔치 않은 목소리"라며 감탄했다. 그만큼 깊은 호소력이 가슴을 저리게 하는 음색이었다. 판정단들은 "탄탄한 골든 보이스, 묵직하고 따뜻한 음색, 앞으로 더 듣고싶은 무대"라며 감탄했다. 
두 남자의 진한 감성의 대결이었다. 가왕후보 결정전인 만큼 박빙의 대결을 예고했다. 막강한 대결 속에서 가왕과 맞붙게 될 최후의 1인은 심마니가 54대 45인 9표 차로 승리했다. 손에 땀을 쥐게한 명승부였다. 
이어 추억의 목소리인 탑골공원의 정체는 태사자의 메인보컬 김영민이었다. 노래부터 연기까지 다재다능한 활동 중이라는 김영민은 요즘 반응에 대해 "잊혀진 모습을 추억해주는 팬들 덕분에 몸둘 바 모르겠고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낭랑18세가 가왕 결정전 무대를 펼쳤다. 전율과 감동이 휘몰아친 무대였다. 쉬이 가시지 않는 여운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평가단들도 새삼 가왕의 클래스를 느끼며 감탄했다.
판정단들은 "가왕의 고음을 듣고 이걸 어떻게 이기지 생각할 정도로, 말을 잇기한 감동의 무대"라면서 "그 동안 보여준 무대도 가치가 있지만, 본인만의 음도를 걷는 길이 있다"면서 후회없는 대결이 되길 응원했다. 특히 눈물을 훔쳤다는 김윤석은 "갱년기라서 그런지 가사가 와닿더라"면서 "슬픔이 공감되는 가사에 북받쳤다"며 감동을 전하면서 지배적인 가왕의 위엄을 전했다. 
낭랑18세가 파죽지세로 3연승을 이어갈지, 심마니가 새로운 가왕의 시대를 열지 주목됐다. 깊은 감성과 짙은 호소력으로 가왕을 자리를 위협한 심마니와 독보적인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가왕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준 낭랑18세,119대 왕좌는 낭랑18세가 또 한번 승리하며 3연승을 이어갔다. 무려 77대 22라는 55표차였다. 패배한 심마니의 정체는 아이즈 메인보컬 지후로 드러났다. 
또 다시 가왕의 타이틀을 지켜낸 낭랑18세는 "노래 부를때 긴장되지만 믿을 건 저 자신 뿐"이라면서 "여러분의 환호소리가 더욱 자신감있게 했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무엇보다 3연승을 달리는 가왕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주목된 가운데, 반전 정체로 무대를 펼친 도전자들의 재발견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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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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