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4강행' 김학범, "포기하지 않고 결승골, 선수들의 승리다" [오!쎈 빠툼타니]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19 22: 30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선수들의 승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 밤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서 열린 요르단과 AFC U-23 챔피언십 8강전서 전반 16분 조규성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1분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더해 2-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22일 호주와 대회 4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상위 3개국까지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호주전서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역사에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힘들고 어려운 경기였다”라며 “기회를 살렸으면 쉽게 갈 수 있었는데 끝까지 힘들게 해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번 대회 들어 한국은 전반 압도적인 경기를 하고도 후반전 들어 흔들리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그런 상황에 대비한 준비와 훈련도 많이 했다”라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수적으로 우위에 있는데도 자꾸 어려운 지역을 볼을 끌고 들어간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좀 더 간결하게 경기를 풀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문제”라며 “다음 경기에는 수정해서 다시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국 오세훈이 추가골을 넣은 뒤 이동경과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후반 25분 김학범 감독은 오세훈을 투입했다. 김 감독은 “(공격수) 2명을 세우는 것을 보다는 이동준이 종아리에 총증을 호소했다”라며 오세훈을 투입 배경을 밝혔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극적인 결승 프리킥 골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승부수는 조커에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후반 30분에 집어넣을 생각이었는데 상황이 안좋아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적절한 용병술로 승리를 이끌었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을 먼저 생각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라며 “선수들의 승리”라고 칭찬했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시리아를 1-0으로 꺾은 호주다. 김 감독은 “호주와는 말레이시아에서도 평가전을 했고 캄보디아에서도 했다”라며 “현재로서는 두 팀이 서로를 잘 아는 상황”라고 평가헸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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