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에서 체력의 한계 속 최강팀과 경기를 치른 ‘어쩌다FC’가 다음 성장을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19일 방송에서는 '어쩌다FC'가 혹독한 훈련 속에서도 웃음꽃을 피우며 고단했던 1박 2일 제주도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첫 날부터 훈련과 친선 경기를 치룬 '어쩌다FC'의 일정은 이튿날에도 계속됐다. 폭소가 만발했던 방 배정으로 하루를 마감한 전설들이 새벽부터 또다시 훈련에 나선 것. 허재의 눈물을 쏙 뺄 정도로 힘겨웠던 오름 등반 후 전설들이 다 같이 떠오르는 해를 보며 "어쩌다 1승 가자!"를 외친 모습은 훈훈한 미소를 드리우게 했다.
![[사진=JTBC 제공] '뭉쳐야 찬다'에서 '어쩌다 FC'가 혹한기 전지훈련을 떠났다.](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20/202001200822779183_5e24e5671ec93.jpg)
폭풍 흡입을 보여준 점심 이후에는 전설들의 텐션이 한껏 살아나 민첩성 강화, 인사이드 패스훈련을 신나게 마쳤다. 특히 허재와 양준혁이 헤딩을 하기 위해 간절히 공을 쫓아가던 모습은 박장대소를 부르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나 이후 또 한 번의 친선 경기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계속된 훈련으로 체력에 한계가 찾아왔고 역대 최강팀인 '신제주FC'의 실력에 당한 것. 이에 안정환이 "포기는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며 의지를 전했고 다행히 후반전에는 김요한이 첫 득점을 기록하며 사기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이날은 김병현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깜찍한 발차기로 공을 장외로 날려버리고 허공을 향해 오버헤드킥을 하는 등 기상천외했던 그의 투혼과 허술 플레이는 힘든 와중에도 웃음을 터뜨리게 해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1대 6의 스코어로 경기가 끝난 후, 안정환은 전지훈련은 강팀과 상대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비록 패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고 선수들을 위로했다. 이렇듯 제주도에서의 전지훈련은 서로 부족함과 방향성을 배운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뭉쳐야 찬다'가 설 연휴 특선 영화 편성으로 한 주 결방하는 터. 2월 2일 밤 9시에 돌아올 '어쩌다 FC'가 소중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