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맛' 함소원♥진화, 말다툼→독박육아 폭발·가출..새해 첫 부부싸움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1.21 23: 56

'아내의 맛' 하승진♥김화영부터 함소원♥진화, 김현숙♥윤종까지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2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하승진♥김화영, 함소원♥진화, 김현숙♥윤종 부부의 다양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하승진 가족은 찜질방으로 놀러를 갔고, 식혜를 단숨에 원샷했다. 하승진은 스튜디오에서 식혜 1.8L 원샷에 도전했지만, 중간에 밥알이 걸리면서 식혜 분수쇼를 펼쳐 모두를 경악케 했다. 하승진은 승부욕이 생긴다며 재도전했고, 기어이 전부 마셨다.

하승진과 아버지, 누나는 찜질방 내 에어로빅 장소를 찾아 열정을 불태웠고, 이후에는 미역국, 비빔국수, 돈가스, 제육덮밥, 물냉면 등을 올킬했다. 
찜질방 측은 각종 선물을 걸고 노래자랑 대회를 열었고, 하승진의 가족도 참가했다. 하승진은 누나 하은주와 함께 출전해 트로트를 불렀고, 김현숙은 "술을 안 먹고 맨정신에 저럴 수 있다니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하남매는 찜질방 노래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한달 무료 이용권을 받았다.
함소원♥진화는 중국파파의 환갑잔치를 끝내고, 칭저우의 고성을 찾았다. 신년맞이 대축제 '왕만두 먹기' 대회가 열렸고, 함소원은 "우리나라에서 떡국을 먹으면 한 살 먹는 것처럼, 중국에서는 만두를 먹어야 한다. 그래서 새해에는 만두는 먹는다"고 했다.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강력한 경쟁 상대를 물리치면서 왕만두를 먹어치웠고, 상금 800위안(약 13만 5천원)도 거머쥐었다.
시댁 식구들은 지친 몸을 풀기 위해 인근 온천으로 향했다. 함소원과 중국마마, 이모들은 과감한 비키니 수영복을 입었고, 45세 함소원은 20대 못지 않은 늘씬한 수영복 몸매를 선보였다. 
중국파파와 진화는 비키니를 입은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고, 함소원은 "어머니 너무 섹시하지 않아?"라고 물었다. 진화는 별 다른 대답을 하지 못했고, 중국파파는 웃기만 했다.  
 
중국마마는 "베트남에서 비키니 미녀들 보고 난리였잖아. 오늘은 내가 입었는데 어때?"라고 물었지만, 중국파파는 멋쩍게 웃었다. 하승진은 중국마마를 향해 "저 자신감 멋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모들은 "소원이를 봐라 애를 낳고도 저 몸매다. 소원이 몸매가 진짜 좋다"고 했고, 함소원은 45세 나이에도 군살없는 날씬한 몸매를 과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칭저우 명산 운문산에 올랐고, 중국마마는 "우리 각자 원하는 바를 빌어보자"며 "우리 며느리가 손자 3명을 얻게 해달라"고 빌었다. 이때 중국파파는 "돌아가신 사돈 어른이 생각난다. 알다시피 우리가 비자 문제로 가질 못 했다. 사돈어른 얼굴을 한 번도 못 봬서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함소원은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가 연말이라서 비자가 나오기가 힘들었다. 마음에 걸리셨는지 저기서 얘기하시더라"며 시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했다. 
중국파파는 "비록 네 친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앞으로는 날 친아버지라 생각하거라. 집에 무슨 일이 있거나 필요한 일 있으면 꼭 연락 줘. 이제 나는 네 친아버지니깐"이라며 며느리에게 진심을 건넸다. 
중국마마도 "앞으로 걱정하지마. 네 두 엄마가 널 아껴줄 테니. 무슨 일 있으면 꼭 얘기해. 이 순간 이후, 이 산을 내려가면 2019년의 모든 안 좋을 것을 날려버리자"며 가족의 행복을 기원했다.
며칠 후 함진부부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진화는 "혜정이 옷 좀 사주자. 혜정이 입을 거 위아래 세트"라며 딸 옷에 욕심을 냈다. 함소원은 "지금도 옷이 많다. 부모님 오셨을 때도 옷을 엄청 사오셨다"고 반대했다. 또 한 번 살벌한 분위기에 휩싸이며 위기상황이 펼쳐졌다.
함소원은 "지난해 옷을 한 벌도 사지 않았다. '아내의 맛'을 촬영하면 3~4달 동안 다섯벌로 돌려 입는다"고 밝혔다.
진화는 "내 얘기 들어봐. 이사 해야 하잖아. 필요 없는 것을 버리자"고 주장했지만, 함소원은 옛날 옷이나 물건을 절대 버리지 않았다. 진화는 이런 습관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함소원은 "요즘 나한테 왜 이렇게 토를 달아? 한국에선 이런 걸 잔소리라고 해. 이런 게 뭔 줄 알아? 시어머니 노릇이야"라고 지적했다. 
진화는 안방과 부엌을 다니면서 오래된 물건과 음식을 꺼내면서 버리려고 했고, 뭐든 닳을 때까지 쓰는 함소원은 계속 말리면서 갈등이 커졌다. 2020년 맞이 첫 함진대첩이 발발했다.
함소원은 계속되는 말다툼 끝에 화가 난 채로 남편 진화와 딸 혜정이만 두고 출근길에 나섰다. 진화는 함소원이 나가자마자 설거지와 청소, 베이비 시터 역할을 하면서 독박 육아를 시작했다. 하필이면 목욕을 시킨 뒤, 잠깐 기저귀를 하지 않았을 때 혜정이가 소파와 거실에 실례를 하면서 난장판이 됐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함소원은 집안꼴을 보더니 폭풍 잔소리를 쏟아냈고, 진화와 말다툼으로 번졌다. 하루종일 독박 육아를 하느라 고생한 진화는 지칠 대로 지쳤고, VCR로 지켜보던 다른 출연자들도 "양쪽 모두 이해가 된다"고 했다.
집을 치우던 진화는 결국 폭발했고, 간단하게 짐을 챙긴 뒤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가출을 감행했다. 함소원은 "이거 지금 무슨 의미야?"라고 소리쳤고, 진화는 "바람 쐬러 간다"며 밖으로 나갔다. 
함소원은 "화면으로 남편이 고생한 걸 보니 '내가 조금만 할 걸' 싶다"며 반성했고, 함진부부는 서로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김현숙♥윤종 부부는 지인이 운영하는 양식장에서 광어 잡기에 도전했다. 
즉석에서 잡은 광어 회와 광어 매운탕을 맛본 김현숙은 "농담이 아니고 내가 먹어본 광어 중에 제일 달다. 노동 후에 먹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며 감탄했다. 사장님은 "감귤 발효액을 먹였다. 고기 사료를 만들 때 감귤을 섞어 먹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숙은 제주도 동네 이웃들과 열무 김치를 담그기 위해 열무 뽑기에 나섰다. 김현숙은 "우리 이거 뽑아서, 열무 김치를 담은 뒤 나눠 갖자"고 했다.
"연예인이라서 조금 불편함이 없었나?"라는 질문에 김현숙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조금 어려워했는데, 내가 먼저 편하게 다가가니까 다들 편하게 대해주셨다"며 지금은 친하게 지낸다고 했다.
김현숙의 남편은 동네 주민들과 열무 김치를 담그면서 요리 솜씨를 자랑했고, 김현숙은 사람들의 식사를 준비했다. 새참을 가져온 김현숙은 "저 밥이 8공기를 비벼서 다 못 먹을 줄 알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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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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