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모토-벨트비크' 만회골 합작 전북, 스페인 전훈 연습경기서 1-3 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1.23 01: 18

전북 현대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쿠니모토와 라스 벨트비크의 활약으로 기대감을 드러나게 했다. 
전북 현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와 친선 경기서 1-3으로 패했다. 
지난 20일 끝난 디나모 드레스덴(분데스리가 2)와 연습경기서 0-3으로 패했던 전북은 스페인 전지훈련 2차전서 비록 다시 패배를 맛봤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엿본 경기였다. 

전북은 주장 이동국을 시작으로 김보경-한교원-이승기-손준호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또 홍정호, 김민혁, 최보경, 이용, 김진수가 나섰고 골키퍼는 이범영이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북은 완벽한 상태에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반면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는 올 시즌 리그에서 10골을 넣은 플로리넬 코만이 개인기를 발휘하며 맹활약을 선보였다.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는 루마니아리그 3위에 올라있다. CFR 클루이-아스트라아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북은 전반 초반 코만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또 부쿠레슈티의 신예 올림피우 모루탄에게도 추가골을 내줬다. 전북은 전반 중반 한교원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전반서 3골을 내준 전북은 후반서 외국인 공격수 라스 벨트비크를 투입했다. 벨트비크는 이동국과 투톱으로 나섰다. 또 전북은 후반 초반 선수구성에 변화를 줬다. 
김보경을 제외하고는 이주용, 오반석, 구자룡, 최철순, 쿠니모토, 정혁, 이성윤, 이수빈, 홍정남이 투입됐다. 선수 구성이 바뀐 전북은 강한 압박을 펼치며 반전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21분 쿠니모토와 벨트비크가 만회골을 합작했다. 쿠니모토가 정면으로 연결한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벨트비크는 상대의 거친 파울에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벨트비크가 침착하게 골을 만들었다. 
스페인 마르베야 전지훈련 연습경기서 첫 골을 만든 전북은 이후 쉴새없이 뛰면서 추가골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다. 벨트비크는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쿠니모토와 김보경은 중원에서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또 신예 이성윤과 이수빈은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했다. 전북은 비록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한창 시즌을 펼치고 있는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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