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선발진을 향한 호평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빠져도 여전하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메이저리그 선발진의 면면과 능력치를 분석해 상위 10팀을 꼽았다. 류현진의 전 소속팀 LA 다저스는 전체 4위에 올랐다. 류현진이 빠져도 건재하다는 의미다.
매체는 “다저스는 선발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한 선발진 멤버들이 대부분 있다. 물론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였던 류현진과 리치 힐(미네소타 트윈스)은 빠졌다”고 전했다. 류현진과 힐은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다저스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토론토와 미네소타로 각각 떠났다.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 원투펀치의 역할이 더욱 커진 올 시즌이다. 매체는 “2020년 주로 커쇼와 뷸러의 어깨에 많은 짐이 올려져 있다. 커쇼는 전성기가 지났지만 두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며 평균 이상의 선발 투수로 건재했다. 뷸러는 자신의 최고 기록은 평균자책점 2.98을 달성했고 잠재력이 완전히 터지지 않았다”면서 “뷸러는 저스틴 벌랜더, 마이크 마이너, 게릿 콜에 버금가는 평균 96.6마일의 강속구와 평균적인 회전수를 자랑한다. 2018년 137⅓이닝에서 2019년 182⅓이닝으로 늘어난 뒤 200이닝의 이닝이터로 발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커쇼와 뷸러의 뒤를 이을 선발진으로는 마에다 겐타-알렉스 우드, 훌리오 유리아스가 선정이 됐다. 또한 다저스는 로스 스트리플링,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등 선발 예비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는 “이들 역시 선발진으로 활용할 것이다. 6명 모두 각자 능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선발 투수로 잠재력을 대폭 끌어올릴 선수로는 유리아스가 지목을 받았다. 매체는 “선발진에서 확실한 3선발로 급부상할 선수는 유리아스다. 한때 최고의 유망주였고 메이저 무대에서 평균자책점 3.18은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선발진은 맥스 슈어저-스티븐 스트라스버그-패트릭 코빈-아니발 산체스-조 로스로 구성된 ‘디펜딩 챔피언’ 워싱턴 내셔널스가 선정됐다. 2위로는 게릿 콜-루이스 세베리노-제임스 팩스턴-다나카 마사히로-J.A.햅의 뉴욕 양키스가 선정됐다. 류현진의 토론토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