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 편대 활약' GS칼텍스, 도로공사에 설날 풀세트 '진땀 승리' [현장 리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1.25 18: 32

GS칼텍스가 설날 치열한 승부 끝에 연승을 품었다.
GS칼텍스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3-25, 29-27, 12-25, 15-10)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승점 2점을 더하며 11승 7패 승점 33점으로 2위 흥국생명(10승 8패 승점 34점)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2연승을 마쳤지만, 승점 1점 획득에 성공한 도로공사(8승 11패 승점 21점)는 KGC인삼공사(7승 11패 승점 20점)를 밀어내고 4위 복귀에 성공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삼각 편대'가 훨훨 날았다. 러츠가 30득점을 기록했고, 강소휘와 이소영이 나란히 16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공격성공률이 30%가 채 안되며 9점으로 흔들렸다. 박정아와 하혜진이 각각 25점, 20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 KOVO 제공

1세트 도로공사가 초반 산체스가 포인트를 올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내 러츠와 강소휘, 이소영을 고루 활용한 GS칼텍스에게 꼬리를 잡혔고, 그대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도로공사는 세트 중반 이후 산체스가 흔들리면서 좀처럼 공격력을 살리지 못했고 결국 1세트는 GS칼텍스가 25-19로 잡았다.
2세트 도로공사가 반격에 나섰다. 12-12로 맞선 상황에서 부진한 산체스를 빼고 하혜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혜진은 12-13에서 블로킹 득점에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교체 이유를 증명했다. 이후 세트 후반까지 잡고 잡힌 랠리가 펼쳐졌다. 22-22에서 하혜진의 퀵오픈으로 한 점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상대 범실 이후 이효희가 오픈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나란히 한 세트씩 주고 받은 3세트.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세트 후반까지 이렇다할 리드를 못 잡은 두 팀의 승부는 결국 듀스에서 갈렸다. 승자는 GS칼텍스가 됐다. 27-27에서 이소영의 퀵오픈으로 한 점 달아난 GS칼텍스는 러츠의 오픈 득점으로 3세트를 잡았다.
3세트 승리로 GS칼텍스가 흐름을 타는 듯 했지만, 4세트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초반부터 범실이 이어지면서 도로공사가 점수를 쌓아갔다. 여기에 문정원의 연속 서브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도로공사가 4세트 일찌감치 승리 분위기를 만들었다. 결국 이효희의 블로킹으로 25-12로 도로공사가 4세트 승리와 함께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 양보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도로공사가 박정아의 득점과 정선아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는했지만, GS칼텍스가 러츠르 앞세워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강소휘의 연속 득점에 이어 도로공사에서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8-5로 GS칼텍스가 리드를 잡았고, 이후 안혜진의 서브에이스로 10-6으로 승기를 잡아 나갔다. 결국 GS칼텍스는 리드를 내주지 않고 15점 고지를 밟으며 길었던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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