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트부터 안 움직이더라고요.”
GS칼텍스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3-25, 29-27, 12-25, 15-10)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승점 2점을 더하며 11승 7패 승점 33점으로 2위 흥국생명(10승 8패 승점 34점)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GS칼텍스는 러츠가 블로킹 5개 포함 30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소영과 강소휘가 각각 16점을 더하며 풀세트 진땀 승부 끝에 승리를 잡았다. 특히 강소휘는 4-3, 5-4 상황에서 점수를 내면서 도로공사의 추격을 끊어내는데 힘을 보탰다.
![[사진] KOVO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25/202001251903771112_5e2c164f8f4f5.jpg)
경기를 마친 뒤 강소휘는 “중간 중간 어이 없는 실수나 사인 미스 등으로 집중력이 떨어져서 힘들기는 했는데, 하나로 뭉쳐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소휘는 지난해 말부터 1월 중순까지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재영, 이다영, 김희진 등 대표팀에 참석했던 선수들이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강소휘 역시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하면서도 “감독님께서 휴식을 주신 덕분에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5세트 역시 정신력으로 이겨냈다. 강소휘는 “사실 4세트부터 안 움직이더라. 이 악물고 때리자는 생각을 했는데, 5세트에는 터치 아웃이 나와서 다행이다. 점점 점프가 내려오는 것이 느껴졌는데, 마지막 두 개는 막혔다”고 아쉬워했다.
봄배구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차상현 감독은 이고은, 안혜진과 더불어 신인 이현까지 고루 기용하며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세터가 바뀌면 토스 구질이 달라져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 강소휘는 "개개인마다 볼 높이가 달라서 힘들때도 있지만, 컨디션이 좋을 때는 잘 맞아 반반"이라며 "볼을 안 가리는 편이다. 높고 빠른 토스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다 빠르고 좋다"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