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현(25・LG)가 투수로 변신하며 깜짝 강속구를 뽐냈다. 질롱코리아는 타격 침묵 속 3연패에 빠졌다.
질롱코리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구장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바이트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0-13으로 패배했다.
패색이 짙던 8회말 내야수 백승현의 깜짝 투수 등판이 이뤄졌다. 마운드에 오른 백승현은 140km를 훌쩍 넘는 공을 던지면서 애들레이드 타자를 상대했다. 전문 투수가 아닌 만큼, 볼넷 두 개를 내준 뒤 홈런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 나왔지만, 삼진을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기도 했다.
한편 질롱코리아는 산발적 6안타로 무득점에 그치며 0-13 완패를 당했다. 1회 박주홍이 타구에 맞아 갑자기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실점이 이어졌다. 이날 질롱코리아는 박주홍(⅓이닝 3실점 2자책)을 기록한 뒤 신효승(4이닝 2실점 1자책)-박정배(1⅔이닝 무실점)-장국헌(1이닝 5실점 4자책)-백승현(1이닝 3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질롱코리아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애들레이드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