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드레 감독, SNS 통해 사퇴... 대구 "상황 파악 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1.28 10: 39

 대구FC 안드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안드레 감독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퇴의사를 밝혔다.
안드레 감독은 "너무나도 슬픕니다. 5년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대구FC! 1부리그 승격, FA컵 우승 그리고 구단 최초로 ACL 진출 등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함께 했다는게 저에게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시간들이었습니다"라면서 "저의 2020년 목표는 대구와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대구와 함께 하기로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습니다. 대구FC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선수들... 매해를 거듭할수록 너희들의 실력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많은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다. 함께 많은 것들을 나누고 배우고 간다. 언젠간 다시 함께 할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 2017년 11월 대구 10대 감독으로 임명됐다. 감독대행에서 감독으로 승격됐다. 역대 최초 K리그 선수 출신 외국인 감독이었다.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96경기에 나서 18골-27도움을 기록했다. 
대구 감독을 하며 팀을 돌풍의 팀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논란이 생겼다. 온라인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즐비했다. 
안드레 감독의 사퇴 발표에 대구 구단은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대구 구단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재계약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했다. 구단과 감독님과 의견차가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구 구단과 안드레 감독은 연봉을 놓고 협상을 펼쳤다. 관계자는 "모두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만약 문제가 컸다면 감독님께서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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