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이상민, “도쿄올림픽 동메달 이상 목표, 선수들도 따라간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1.28 11: 03

김학범호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 뒤에 주장 이상민(22, 울산)의 헌신이 있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오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끝난 AFC U-23 챔피언십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에서 정태욱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9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진출한 대표팀은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주장 이상민은 당당하게 우승컵을 들고 가장 먼저 귀국했다. 이상민은 "첫 소집부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 모두의 목표가 우승이었다. 목표를 이뤄서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우승으로 가기 위한 과정에서 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너무나 많은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한 이상민이다. 그는 "선수들이 각자의 개성이 있고 스타일이 있다. 원팀으로 경기장에서 드러내는 부분이 어려웠다. 경기가 잘 되지 않을 때 서로 말을 많이 하고 맞춰가는 부분이 어려웠다. 선수들이 자신을 내려놓고 희생하면서 보완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학범 감독은 런던올림픽에서 딴 동메달을 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상민은 "감독님 생각과 똑같다. 이제 대회가 끝났다. 다음 올림픽에 대한 목표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감독님이 그런 목표 갖고 있다면 선수들도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료들은 이상민을 최고의 주장으로 꼽았다. 이상민은 "개인적으로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해줘서 감사하다. 솔직히 힘든 부분도 있지만 내색을 안하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이 알아줘서 감사하다.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영광을 선수들이 준 것 같다”며 감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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