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후계자’ 원두재, “성인대표팀도 가고 싶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1.28 11: 10

원두재(23, 울산)가 ‘기성용의 후계자’로 떠올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오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끝난 AFC U-23 챔피언십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에서 정태욱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9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진출한 대표팀은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원두재는 대회 MVP에 선정됐다. 빛을 보기 어려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면서 MVP를 받은 것은 고무적이다. 그만큼 원두재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기성용의 은퇴 후 좀처럼 후계자를 찾기 어려웠던 포지션인만큼 향후 원두재의 성인대표팀 발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두재는 MVP 소감에 대해 "제가 받을거라 생각 못했다. 좀 놀랐다. 선수들도 축하한다고 했다. 지인들에게 많이 연락이 와서 기분 좋았다. 매 경기가 힘들었다. 늘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결승전이 연장전까지 가서 가장 힘들었다”며 웃었다. 
성인대표팀 발탁에 대한 욕심도 있을까. 그는 "선수라면 국가대표팀에도 들어가고 싶다. 좋은 모습 보이고 국가대표팀에 간다면 좋을 것”이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타로 떠오른 원두재다. 그는 "한국에서 절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서 알아보시는 분들이 있었다. 말과 행동을 조심하게 되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다짐했다. 
J2리그 아비스카 후쿠오카에서 뛰던 원두재를 영입한 소속팀 울산도 기대가 크다. 원두재는 “일본에서 뛰어 절 모르실텐데 K리그에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 드리고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며 K리그에서의 활약상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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