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첫 전훈' 손혁 감독, "강한 불펜·샌즈 공백 찾기가 과제" [일문일답]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1.29 10: 36

"더 강한 불펜을 만들려고 합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니…"
손혁 감독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가오슝으로 떠난다. 손혁 감독 및 코칭 스태프가 29일 출국한 뒤 30일과 31일에는 선수단이 나눠서 출국한다.
지난 시즌 3위로 마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두산에게 가로 막히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키움 손혁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29일 전지훈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했다.키움 손혁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키움은 시즌 종료 후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손혁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스프링캠프 출국 하루 전인 28일 키움은 FA 오주원 계약(2년 총액 7억원)을 하며 겨울 과업을 모두 마쳤다. 또한 KIA와 장영석을 내주고 외야수 박준태와 2억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하며 전력 정비까지 했다.
감독으로서 첫 캠프를 맞이하는 가운데 손혁 감독은 "긴장도 되고 잘 준비해서 가나 생각도 든다. 설레는 마음도 있다"라며 "더 강한 불펜을 만들려고 한다. 또 샌즈가 나간 자리에 대한 대안을 찾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손혁 감독과의 일문일답. / bellstop@osen.co.kr
- 감독으로서 첫 스프링캠프다.
▲ 긴장도 되고 준비를 잘해서 가나 생각도 든다. 설레는 마음도 있다.
- 먼저 출국하는데 이유는.
▲ 코칭스태프와 따로 미팅할 것이 있다. 야구장도 코칭스태프와 먼저 가려고 한다. 나이트 코치는 외국에 있어서 못 봤으니, 얼굴도 보려고 한다.
- 캠프에서 중점적인 과제는?
▲ 선수들이 감기에 안 걸리게 조심해야할 것 같다. 물도 많이 먹고, 잘 자야할 것 같다. 더 강한 불펜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다. 그게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공 빠른 선수들을 데리고 가는데 그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보려고 한다. 샌즈가 나간 자리를 봐야한다. 모터 선수가 3루와 외야를 병행 시키면서 어느 자리가 가장 좋은지 보려고 한다.
- 장영석 트레이드로 3루 경쟁 체제는?
▲ 김웅빈과 모터. 김하성이 왔다갔다 할 수 있다. 김주형도 질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 중국과 인접한 대만이라 신종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많을 것 같다.
▲ 어디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더 관리 잘하고, 프로니까 자기 몸은 자위험지역은 덜 가고, 물 많이 마시고 운동 후 손발 잘 씻으면 어디든 상관 없을 것 같다.
-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준태도 캠프에 간다.
▲ 이정후를 제외하고는 임병욱을 포함해서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공격도 좋고 어깨도 강하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전화했는데, 목소리는 밝더라.
- 오주원 계약이 오래걸렸다.
▲ 계약이 오래 걸린 선수들이 좋지 않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오면 가장 먼저 보기로 했다. 머리 속에 맴돌기는 하겠지만, 집중해서 좋은 성적나서 회복했었으면 좋겠다.
- 안우진 상태는
▲ 허리쪽에 통증이 있다. 예전에 양훈 케이스를 보니 아무리 맞추려고 해도 선수들 훈련을 보면 따라할 수밖에 없다. 천천히 한 다음에 어느정도 던지는 시점이 되면 불러서 하려고 한다.
- 선발진 구상은
▲ 한현희는 경쟁을 해야한다. 김동준과 신재영과 해서 경쟁을 해야 한다. 사실 한현희가 뒤로 가는 것이 좋다. 본인이 선발 욕심이 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더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도록 해서 나중에 불펜이 좋지 않으면 핑계가 될 수 있으니 경쟁을 해서 아니면 불펜으로 가야할 것 같다. 근데 2018년 정도에 이닝만 소화하면, 공인구가 바뀌었으니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 한현희의 선발 전환도 좋은 것 같다. 
- 조상우가 지난해 대표팀에서 공을 많이 던졌다.
▲ 대부분의 선수들은 2~3일 지나면 80~100% 던질 수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조상우와 이승호는 당시의 피로는 물론 압박감 등이 있으니 천천히 주문하라고 했다.
- 캠프지가 외딴 곳에 있어서 그래도 마음이 놓일 것 같다.
▲ 사실 가장 큰 걱정이기도 하다. 조심조심 하려고 한다. 답사를 다녀왔는데, 사람들이 인접한 지역은 아니다. 야구장도 마찬가지고 동떨어져 있으니,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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