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페르난데스, 맨유 이적시 극과 극 오간 등번호 '7' 택할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1.29 15: 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이 유력한 브루노 페르난데스(26, 스포르팅 CP)가 받게 될 등번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페르난데스가 이적 마감일인 현지시각으로 31일 오후 11시까지 맨유와 사인을 하게 되면 다음날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울버햄튼과 리그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스포르팅에서 등번호 8을 달고 있는 페르난데스가 맨유에서는 어떤 번호를 택할지 알 수 없다. 8번은 현재 후안 마타가 달고 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입는 16번은 마르코스 로호가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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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페르난데스가 택할 수 있는 등번호는 어떤 것이 있을까. 스포르팅에서 줄곧 8번을 달고 뛴 페르난데스지만 바로 전 구단이었던 삼프도리아에서는 10번이었고 10대 시절을 보냈던 우디네세 칼치오에서는 32, 7번도 입은 적이 있다. 일단 32번은 비었지만 10번은 마커스 래시포드가 입고 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번호는 '7'이다. 맨유의 '7'은 극과 극을 상징하는 번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상징하던 7번이지만 '주급 먹튀' 알렉시스 산체스의 번호로도 유명하다. 
7은 호날두 이후 마이클 오언, 안토니오 발렌시아, 앙헬 디 마리아, 멤피스 데파이, 산체스까지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번호였다. 하지만 페르난데스가 호날두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이란 점에서 7의 악몽을 씻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있다.
11번도 비어있다. 앤서니 마샬이 지난 여름 9번으로 바꿨다. 하지만 맨유 11은 윙어를 상징하고 있다. 라이언 긱스, 아드낭 야누자이 등이 달았다. 공격형 미드필드 등 주로 중앙에서 활약하는 페르난데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이밖에도 로마로 임대된 크리스 스몰링의 12번, 폴 스콜스의 번호이자 이번 겨울 인터 밀란으로 떠난 전 주장 애슐리 영이 마지막으로 달았던 18번, 대니 웰벡과 래시포드가 입었던 19번, 발렌시아가 달았던 25번, 마루앙 펠라이니가 입었던 27번 등이 페르난데스가 달 수 있는 번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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