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100% 몸상태" 차우찬, "직구 구위 회복이 포커스" [오!쎈 현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1.29 19: 02

"4년 만에 처음으로 100% 몸 상태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직구 구위를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LG 차우찬은 2020시즌이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중요한 시즌이다. FA 4년 계약(95억)의 마지막 해다. 류중일 감독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고, LG는 창단 30주년의 의미를 갖고 있다. 차우찬은 LG 유니폼을 입고 10승-12승-13승을 거뒀다. 29일 선수단과 함께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한 차우찬은 "지난 2년간 떨어진 직구 구위를 회복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캠프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중요한 시즌이다. 

LG 트윈스 선수단이 29일 전지훈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LG 차우찬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구단도 창단 30주년이고 SK, 두산은 선수들이 빠져 나갔다. 투수로서 내가 윌슨, 켈리보다 더 잘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인 욕심은 크게 없다.
-비시즌 준비는 어떻게 했나.
▲시즌이 끝나고 3주 정도 쉬면서 여행도 다니며 재충전을 했다. 12월 중순부터 개인 훈련을 했다. 
-예년에는 1월에 해외에서 개인 훈련을 했는데, 올해는 국내에서만 했다. 이유가 있는지.
▲작년에는 재활조로 호주에 1월 중순에 일찍 들어갔다. 일찍 가서 하다보니 환경이나 먹는 것 등 지치게 되더라. 올해는 해외에 나가지 않고, 잠실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날씨가 따뜻해서 괜찮았다.
-예년과 달리 몸 상태가 100% 상태로 캠프를 시작하게 됐다.
▲온전한 몸으로 캠프를 출발하는 것은 LG 와서 처음인 것 같다. 계약 첫 해에는 대표팀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했고, 지난 2년은 부상과 수술 재활로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다. 올해는 100% 건강한 몸이라 편한 마음으로 캠프에서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캠프에서 신경쓰는 부분이 있는지.
▲지난 2년간 직구 구위가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그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올 시즌 (직구 구위가)안된다면 어렵지 않을까, 올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구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2년간 캠프를 온전히 못해서 영향이 있었다고 보는가.
▲개인적으로 (캠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고, 부상 탓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조금 떨어졌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까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4~5선발 경쟁을 하는데. 그들에 조언을 한다면
▲여러 선수들이 4~5선발을 생각하며 준비하는 것 같더라. 개인적으로는 찬규와 (이)우찬이 2명이 빨리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 경쟁을 해야 겠지만, 정우영이도 선발을 준비하지만, 아직은 찬규와 이우찬이 잡아줘야 팀이 강해질거라 생각한다. 10년차이니까 경험도 쌓이고, 작년에 어려움도 겪으면서 뭔가 와 닿을 것이다.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잘 버틸 수 있을 거라 본다. 
-LG를 우승후보로 보는 시선도 있다. 선수들은 어떤가. 
▲선수들끼리 그런 대화를 직접 하지는 않는다. 작년 만큼 윌슨, 켈리이 똑같이 해주고, 고우석이와 정우영이도 똑같이 해준다는 가정하에 나를 포함한 토종 선발 3명이 얼마만큼 해주느냐에 팀 순위가 왔다갔다 할 것 같다. 그러나 기회는 기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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