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베이커, 휴스턴 감독으로 현장 복귀…2년 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1.30 07: 00

‘백전노장’ 더스틴 베이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으로 현장 복귀했다. 그의 나이 70세, 메이저리그 최고령 감독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베이커 감독이 휴스턴과 계약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2년. 전날(29일) 휴스턴이 베이커 감독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조율하며 정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휴스턴은 지난 2017년 전자 기기를 이용한 불법 사인 훔치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1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 징계로 A.J. 힌치 감독이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자 휴스턴 짐 크레인 구단주는 즉시 그를 해고했고,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사진] 더스티 베이커 감독 /OSEN DB

그 결과 ‘백전노장’ 베이커 감독이 선택 받았다. 지난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베이커 감독은 2002년까지 팀을 이끌었고, 2003~2006년에는 시카고 컵스를 맡았다. 이어 2008~2013년 신시내티 레즈, 2016~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를 지휘했다. 
감독으로 22시즌 통산 1863승1636패 승률 5할3푼2리를 기록하고 있다. 지구 우승 7차례 포함 총 9차례나 팀을 포스트즌으로 이끌었다. 1993, 1997, 2000년 3차례 감독상을 수상했다.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은 없다. 200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준우승이 최고 성적. 70세의 나이에 현장 복귀한 베이커 감독으로선 마지막 소원인 우승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1949년생인 베이커 감독은 LA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65)을 넘어 현역 최고령 사령탑이 됐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함께 유이한 흑인 사령탑이기도 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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